감동과 환희의 지구촌 최대 겨울 스포츠축제가 막을 내렸습니다. 한겨울 전 세계를 뜨겁게 달궜던 평창은 이제 역사로 남게 됐습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전 세계인에게 또 한 번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이 지난 18일 저녁 8시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패럴림픽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습니다. 49개국 567명의 선수가 참가했으며 이들은 80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펼쳤습니다. 우리나라는 6개 전 종목에 36명의 선수가 출전하며 국민에게 열정과 투혼을 보여줬습니다. 북한 역시 노르딕스키의 김정현과 마유철 등 선수단 20명을 파견하며 패럴림픽에 동참했습니다.

폐막식은 따뜻한 격려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패럴림픽 마스코트인 반다비가 등장하면서 폐막식이 막을 올렸고 개최국 국기인 태극기가 계양됐습니다. 이후 '아라리요' 공연이 시작되면서 흥겨운 폐막식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본공연은 '우리가 세상을 움직이게 한다'를 주제로 모든 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으며 패럴림픽 기간 동안 선수들이 보여준 아름다운 도전이 전광판 영상을 통해 감동으로 승화됐습니다. 또 대회기가 패럴림픽 찬가에 맞춰 내려져 다음 개최지인 천지닝 베이징 시장에게 전달했습니다. 베이징은 다음 개최지라는 점을 살려 '2022 나는 날고 싶어'를 주제로 4년 후를 기약했습니다.

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리스트 심의현. 사진=평창 패럴림픽 홈페이지 캡처

이번 대회에 출전한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은 이번 동계패럴림픽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내며 공동 1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금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전체 49개 참가국 가운데 핀란드, 뉴질랜드와 함께 16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목표로 세웠습니다.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하며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톱10에 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었습니다.

태국전사들은 당초 목표한 메달 달성에는 비록 실패했지만 투혼과 열정을 보여주며 감동의 무대를 국민에게 선보였습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다시 한 번 국민의 눈시울을 적시게 만든 것입니다.

특히 신의현은 남자 크로스컨트리스키 7.5㎞에서 패럴림픽 사상 우리나라에 첫 금메달을 안겨주었습니다. 또 신의현은 크로스컨트리스키 15㎞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3-4위 결정전에서 이탈리아를 1-0으로 꺾으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종료 3분 전 터진 결승골의 환희와 함께 경기 후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애국가를 부르며 패럴림픽 최고의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번 대회 종합 1위는 금메달 13개를 기록한 미국이 차지했으며 '패럴림픽중립선수단(NPA)'이라는 이름으로 출전한 러시아가 2위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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