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등록 100만대 돌파…2018년 46만대에서 2021년 말 116만대로 지속 증가

2021년 자동차 등록대수. 자료=국토교통부
2021년 자동차 등록대수. 자료=국토교통부

[비즈월드] 국토교통부는 2021년 12월 자동차 등록대수(누적)가 2491만 대를 기록해 2020년말 2436만6000대 보다 2.2% 늘어난 55만대가 증가했으며, 인구 2.07명당 1대의 자동차를 보유하였다고 발표했다. 자동차 1대당 인구수는 미국 1.1명, 일본 1.6명, 독일 1.6명, 스웨덴 1.8, 중국 5.1명이다.

원산지별로 국산차의 누적점유율은 88.2%인 2196만5000대며, 수입차는 2017년 8.4%, 189만7000대에서 지난해 11.8%인 294만6000대로 집계 됐다. 

사용 연료별로는 전기‧수소‧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가 전년대비 41.3% 늘어난 33만9000대가 증가해 누적등록 116만대를 기록했다. 

특히, 수소차는 전년대비 77.9% 증가한 8498대가 늘어나 총 1만9404대가 등록(누적)되었으며, 하이브리드는 전년대비 34.7% 증가한 23만4000대가 늘어나 총 90만8000대가 등록(누적)됐다. 휘발유차는 전년대비 3.1% 증가했으며, 경유차는 증가를 멈추고 지난해 처음으로 1.2% 감소를 나타냈다. 

지난해 자동차 신규등록 대수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부족에 따른 생산차질로 174만3000대로 전년 191만6000대 대비 9%가 감소됐다. 지역별로는 광주 –14.6%, 대전 –13.5%, 울산 –13.4%, 서울 -13% 순으로 신규등록의 감소폭이 컸다. 

전년대비 국산차 신규등록은 11.1%, 17만9000대 감소한 142만9000대이나, 수입차 신규등록은 1.9%, 6000대 증가한 31만4000대로 수입차 신규 등록이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말 전기차는 전년대비 71.5%인 9만6481대가 증가해 총 23만1443대가 누적등록됐으며, 2018년 말 대비 4.2배 증가했다. 전기차 신규등록은 10만대로 2020년 4만6000대 대비 115% 증가하면서 지난해 전기차가 10만대 이상 신규등록된 국가가 됐다.  

친환경자동차 등록(누적) 추이. 자료=국토교통부
친환경자동차 등록(누적) 추이. 자료=국토교통부

전기차가 10만대 이상 등록된 국가로는 2020년 미국, 중국, 독일, 프랑스, 영국이고, 지난해는 한국과  노르웨이가 해당된다. 

지역별로는 경기·서울·제주도에 전기차 9만3342대가 다수 등록되어 전체 40.3%를 차지하고 있다. 또  2020년 대비 전기차 보조금과 배정대수가 많은 인천이 가장 높은 139%의 증가율을 보였고, 부산 131%, 전북 122% 순으로 증가했다.

전기차 차종별로는 승용이 18만5000대로 80% 비중이고), 화물은 4만3000대로 18.6%, 승합차는 3100대 1.3%, 특수는 130대 0.1% 비율로 등록 됐다. 전기 화물차는 구매보조금과 한시적인 영업용번호판 발급총량 예외 정책 등에 따라 2019년말 1100대에서 지난해 말 4만3000대로 대폭 증가했다. 

제작사별로는 현대 44%, 기아 23.7%, 테슬라 14.2% 순으로 누적등록 점유율을 보이며, 테슬라 전기차의 등록 비중이 증가 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또 지난해 말 기준 누적등록 상위 전기차 모델을 살펴보면 코나 일렉트릭 3만2789대(14.2%), 포터Ⅱ 2만4599대(10.6%), 아이오닉5 2만2583대(9.8%), 테슬라 모델3 2만1456대(9.3%), 니로EV 1만9356대(8.4%) 순이다.

2021년 중고차 매매거래 건수는 387만2000건으로 2020년 387만4000건 보다 –0.1% 감소했고, 이 중 사업자 거래는 3.3% 증가한 257만2000건, 개인간 거래는 130만건으로 -6.1% 감소됐다. 

수출말소는 33만8000건으로 전년 27만8000건 대비 21.6% 증가했으며,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급감후 지난해에 이전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은 국토교통부 자동차운영보험과장은 “2021년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이 정체하는 가운데에도 친환경차 시장의 신모델 증가와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등에 따라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량 보급은 높은 증가세를 나타낸 반면, 상대적으로 경유자동차는 총 등록대수가 증가세를 멈추고 처음으로 감소되었다”며 “시장의 흐름과 시대변화에 맞는 자동차 정책의 수립‧시행이 가능하도록 자동차 등록현황을 세분화해 국민이 원하는 맞춤형 통계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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