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고위험 작업을 대신할 로봇 기술을 현장에 도입했다.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이 고위험 작업을 대신할 로봇 기술을 현장에 도입했다. 사진=삼성물산

[비즈월드] 삼성물산 건설부문(대표이사 오세철)은 고위험 작업을 대신할 '로봇 기술'을 건설 현장에 본격적으로 도입했다고 19일 밝혔다.

현장에 투입되는 로봇 기술은 '액세스 플로어(Access Floor) 시공 로봇(이하 플로어 로봇)'이다. 

액세스 플로어는 이중 바닥 시스템으로 하부 바닥에서 일정 높이만큼 공간을 두고 지지대를 설치 후 상부 패널을 덮는 방식으로 작업이 이뤄진다. 주로 반도체 공장이나 클린룸, 데이터센터의 전산실 등에 설치된다.

삼성물산이 이번에 도입한 플로어 로봇은 이 작업에서 스스로 움직이며 무게 10㎏의 상부 패널을 설치하는 역할을 한다. 삼성물산은 충남 아산 현장에서 플로어 로봇을 이용 중이며 작업자 추락 등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물산은 드릴 타공, 앵커 시공 등 단순·고위험 작업을 수행할 로봇 기술도 개발해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이들 작업은 천정이나 벽체 상부에서 작업자가 불완전한 자세로 작업해야 해 대표적인 고위험 작업으로 분류되고 있다.

전영운 삼성물산 M&E 센터장은 "건설업은 기술 역량을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로봇을 활용한 시공 자동화 기술 개발을 확대하고 다양한 로봇 전문회사들 및 시공 협력사와 적극적으로 협업해 현장의 전문성과 안전을 모두 확보할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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