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보 유출 가능성 지적에 고객 정보 한국에 저장한다며 해명

쿠팡이 최근 중국 내 고객정보 유출 위험과 관련한 지적에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했다. 사진=쿠팡
쿠팡이 최근 중국 내 고객정보 유출 위험과 관련한 지적에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했다. 사진=쿠팡

[비즈월드] 쿠팡이 중국 자회사가 고객정보를 관리해 정보 유출 위험이 있다는 주장에 즉각 반박했다. 

최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양정숙 무소속 의원은 쿠팡이 앱에 보관된 개인·위치 정보 등을 중국에 있는 자회사 '한림네트워크(상하이/베이징) 유한공사'로 이전해 보관 및 관리한다고 지적했다.

양 의원에 따르면 쿠팡은 회원 가입 시 이름과 생년월일은 물론 연락처와 이메일, 주소와 계좌번호 등 다양한 정보를 받고 있다. 문제는 이를 중국에서 보관, 중국 당국이 현지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언제든지 정보를 열람할 수 있어 정보 유출 우려가 크다는 점이다.

실제로 구글은 지난해 홍콩 정부가 요청한 정보 43건 중 3건을 제공한 바 있다. 우리나라 기업 중 네이버는 지난해 7월 홍콩 국가보안법 통과 후 현지에서 구축한 모든 정보를 삭제하고 싱가포르로 백업 서버를 이전했다.

양 의원은 "우리 국민의 정보뿐만 아니라 데이터 경제에 가장 중요한 핵심 정보 등이 중국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 국가 안보와 직결된 막대한 양의 데이터가 넘어가지 않도록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쿠팡은 곧바로 이를 해명했다. 고객 정보를 중국이 아닌 한국에 저장하고 있으며 어떤 개인 정보도 중국에 이전하거나 저장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특히 한림네트워크는 쿠팡의 관계사로 글로벌 IT 인력이 개발 업무를 담당하는 곳이다. 쿠팡은 이 회사를 통해 고객 데이터를 저장한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의 고객정보는 중국에 이전 저장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중국 정부가 언제든지 열람할 수 있다는 주장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쿠팡은 한국의 개인 정보 관련 법령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으며 고객 정보 보안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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