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재활용한 플라스틱 화분으로 티마커·시상 용품 등 제작
식물 활용 에코월 제작·친환경 종이팩 생수 공식 음용수로 제공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이 이달 30일부터 4일간 경기도 포천시 아도니스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다. 사진=하나금융그룹

[비즈월드]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이 오는 30일부터 4일간 경기도 포천시 아도니스 컨트리클럽에서 개최하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골프대회'를 친환경 행사로 치룬다. 

23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국내 대회 최대 규모인 총 15억원 상금을 제공하는 이번 챔피언십 대회는 다양한 재활용 용품과 친환경 물품을 선보이고 ESG 실천을 위한 기부금 모금 이벤트를 진행한다. 

하나금융은 이번 골프 대회는 그룹의 ESG 비전인 'Big Step for Tomorrow'의 적극적인 실천과 확산을 위한 친환경 대회로 열 계획이다.

우선 하나금융은 대회장에서 마스크를 재활용한 다양한 친환경 용품을 제작한다. 마스크를 활용한 재활용 물품 제작으로 유명한 김하늘 작가와의 협업으로 공장에서 버려지는 자투리 마스크 원단 및 마스크 불량품 등을 활용해 '업사이클링 플라스틱 화분'을 만들 예정이다.

이 화분은 '버려지는 것이 순환돼 새로운 생명이 자라나는 바탕이 된다'는 메시지가 담겨 각 홀의 티마커로 사용된다. 또 대회 우승자 시상 용도 등 참가 선수 모두에게 제공돼 ESG 실천의 중요성을 전하는 데 쓰인다.

골프 대회 진행을 위해 제작될 포토월도 살아있는 식물을 활용한 에코월로 대체된다. 대회가 종료된 후에는 에코월의 식물을 업사이클링 화분에 옮겨 심어 기부하는 ESG 활동을 펼친다.

이와 함께 하나금융은 사회혁신 창업가 양성 프로그램인 '하나 소셜벤처 아카데미'를 통해 창업한 사회혁신 기업에서 생산하는 종이와 사탕수수로 만든 친환경 종이팩 생수를 대회 공식 생수로 제공한다.

골프대회 기간 사용된 광고 보드 및 펜스 등의 주요 장치 시설은 다음 달 21일부터 개최되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대회에 재활용된다.

이 밖에도 참가 선수들과 하나금융이 뜻을 같이하는 'ESG 매칭 기부' 이벤트도 전개한다. 대회 참가 선수들은 상금의 총 1%를 기부하고 하나금융에서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같은 금액을 기부해 총 3000만원의 기부금을 조성한다.

하나금융은 대회 기간 참가 선수들의 버디 및 이글 기록에 따른 기부금 추가 적립과 함께 그룹 공식 유튜브인 '하나TV'에서 진행되는 주요 선수들의 ESG 골프 퀴즈 게임을 통해서도 기부금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누적된 기부금은 대회장이 위치한 포천 지역 내 취약계층 독거노인 및 아동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한편 KLPGA 정규 투어인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은 지난해 1월 아시아 여자 골프의 발전과 도약을 위해 공식 출범한 사단법인 '아시아 골프 리더스 포럼(AGLF)'이 주관하는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이하 LAT, Ladies Asisn Tour)' 시리즈 대회 중 하나다.

특히 지난 6월 개최된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되는 LAT 시리즈 대회로, 코로나19 팬데믹 이래 해외 국적 선수들도 참가하는 첫 국제 골프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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