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초청 성사 여부에 전 세계 '촉각'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한 선수단이 참가한 것을 계기로 이례적으로 한국을 방문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방남 2박3일 일정을 모두 마치고 12일 인천공항에서 김정은의 전용기를 타고 귀환했다.

김여정의 방남은 김정은 위원장의 혈육으로 문재인 대통령 방북 초청 등 특사로서의 역할을 완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일성의 직계자손으로선 처음으로 남쪽 땅을 밟은 김여정 제1부부장은 북한 헌법상 국가 수반인 김영남과 동행했지만 정치적으로 무게중심은 김여정에게 쏠렸다.

실제로 김여정은 오빠인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찾아왔기 때문이다. 지난 9일 방남 첫날 평창올림픽 개회식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인사했던 김여정은 방남 이틀째인 10일에는 청와대를 전격 방문했다.

사진=연합뉴스 TV 캡처

김여정은 오찬을 포함해 160분간 문 대통령을 만났다. 이 자리에선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하고, 방북을 정식으로 요청했다.

김여정은 11일 저녁 평양으로 돌아가는 날에도 문 대통령과 공연장에서 함께 시간을 보냈다. 방남 기간 4번째 만남이었다.

북한 대표단은 지난 9일 열린 평창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하고 10일 열린 남북 아이스하키 단일팀 경기 등도 함께 관람했다. 북한 예술단의 서울 공연과 또 청와대 공식 오찬은 물론 이낙연 국무총리와의 별도 오찬 등 우리 고위 인사들과 쉴새 없이 접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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