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월드 확인결과 이마트는 2월 18일에 ‘LANDERS’라는 영문 상표 21건에 대해 상표권 출원

비즈월드가 확인결과 이마트는 2월 18일에 ‘LANDERS’라는 영문 상표 21건에 대해 상표권을 특허청에 출원했다. 사진=키프리스 캡처
비즈월드가 확인결과 이마트는 2월 18일에 ‘LANDERS’라는 영문 상표 21건에 대해 상표권을 특허청에 출원했다. 사진=키프리스 캡처

[비즈월드] 신세계그룹 야구단은 5일 SK와이번스의 팀명을 ‘SSG 랜더스(LANDERS)’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랜더스(LANDERS)’는 ‘인천’을 상징하는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처럼, ‘인천’하면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인천’의 새로운 상징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은 팀명이라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인천은 비행기나 배를 타고 대한민국에 첫발을 내디딜(Landing) 때 처음 마주하게 되는 관문 도시이며, 대한민국에 야구가 처음 상륙한(Landing) 도시이기도 하다.  

‘랜더스’라는 이름에는 신세계가 선보이는 새로운 야구 문화를 인천에 상륙(Landing)시키겠다는 의지도 담겨 있다고 한다. 

신세계그룹은 내부 논의 과정에서 인천 지역의 특색을 잘 살릴 수 있을지, 인천을 대표할 수 있을지 여부를 팀명 결정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고려했다. 

신세계그룹은 ‘SSG 랜더스’로 팀명을 확정한 만큼 로고, 엠블럼, 유니폼 제작에도 박차를 가해 정규 시즌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팀 이름을 정할 때 인천을 대표할 수 있고, 인천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는데 우선점을 뒀다”며 “‘SSG 랜더스’가 인천의 상징, 인천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일각에서 신세계그룹이 인수한 인천 SK와이번스 프로야구단의 구단명칭에 '일렉트로스'를 사용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지난 1월 28일 이마트에서 한글 상표 '일렉트로스'와 영문 상표 'ELECTROS' 등 총 40개를 무더기 출원했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상표등록출원을 할 때에는 보호받고자 하는 상표와 상표법시행규칙 제28조의 규정에 따른 상품류 구분 및 ‘상품 및 서비스업의 명칭과 류구분에 관한 고시’에 따라 그 상표를 사용할 상품을 1개류 또는 다류의 상품을 지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상표법 시행규칙 별표에는 제1류부터 제45류까지 ‘류구분’이 명시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1998년 3월 1일 이전에는 우리나라의 고유한 상품류 구분을 채택·사용했지만 이날 이후에는 ‘표장의 등록을 위한 상품 및 서비스에 관한 국제분류에 관한 니스협정’에 따라 국제 상품분류를 채택·사용하고 있다.

비즈월드가 확인결과 이마트는 2월 18일에 ‘LANDERS’라는 영문 상표 21건에 대해 상표권을 특허청에 출원했다.

또 구단명의 도메인인 'ssglanders.com'은 지난 2월 23일 등록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지난 1월 26일 1352억원을 투입해 SK텔레콤으로부터 인천연고의 SK와이번스 프로야구단을 인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신세계그룹과 SK텔레콤은 이날 SK와이번스 야구단을 신세계그룹이 인수하는 데 합의하고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마트가 SKT가 보유하고 있는 SK와이번스 지분 100%를 인수하게 되며, 연고지는 인천으로 유지한다. 인수 가격은 주식 1000억원, 야구연습장 등 토지·건물 352억8000만원 등 총 1352억8000만원이다.

코칭 스태프를 비롯한 선수단과 프론트 역시 100% 고용 승계해 SK와이번스가 쌓아온 인천 야구의 헤리티지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미 수년 전부터 온·오프라인 통합과 온라인 시장의 확장을 위해 프로야구단 인수를 타진해왔다. 신세계그룹은 "기존 고객과 야구팬들의 교차점과 공유 경험이 커서 상호 간의 시너지가 클 것으로 판단해 SK와이번스 인수를 추진했다"고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SSG 랜더스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재탄생한 SK와이번스는 지난 2000년 창단했으며 4번의 한국시리즈 제패를 포함해 21년 동안 8번이나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광현 선수를 포함해 김원형·박경완·최정 등 국내 최정상급 스타 플레이어를 배출한 명문 구단으로 성장해왔다.

프로야구 팬들의 야구 보는 즐거움을 위해 신세계그룹의 고객 경험과 노하우를 접목한 ‘라이프 스타일 센터’로 야구장을 진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야구장을 찾은 팬들이 야구뿐만 아니라 신세계그룹의 다양한 서비스를 한 곳에서 즐기며 야구 보는 재미를 한층 더 배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프로야구 1000만 관중 시대를 야구팬들과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 팬과 지역사회, 관계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장기적으로 돔을 포함한 다목적 시설 건립을 추진하는 등 인프라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상품 개발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식품과 생활용품, 반려동물용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소개함으로써 야구장 밖에서도 더 많은 사람들이 프로야구를 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이어 신세계그룹은 지난달 23일 SK텔레콤이 보유한 와이번스 구단 지분 100%(보통주 100만주)를 10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으며 이날 추신수 선수와 연봉 27억원에 입단 계약을 했다고 공식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일 국내 프로야구단 운영업 시장을 중심으로 동 기업결합의 경쟁 제한성을 심사한 결과, 관련 시장의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할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지난달 26일 심사 결과를 회신했다고 밝혔다. 

기업결합 심사가 신속하게 처리한 것은 공정위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021년 프로야구 일정을 감안해 정식계약 전에 이뤄졌던 '임의적 사전심사 제도'를 활용해 최대한 빠르게 했기 때문이다.

임의적 심사제도는 주식취득 등의 계약체결 이전에 기업결합의 경쟁 제한 여부를 심사받을 수 있도록 해 결합심사에 따른 불확실성을 해소해 주는 제도다.

한편 올해 프로야구 정규리그는 4월 3일에 개막한다. 시범경기는 오는 20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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