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정보 없이 구매정보 부족한 상점도 사용가능한 알고리듬 개발
언어 다른 환경에서도 적용 가능... 글로벌 시장 서비스 제공 기반될 듯

하렉스인포텍 박경양 대표(왼쪽)와 이경전 교수가 사용자중심 신경제와 사용자중심 인공지능 시대 특강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렉스인포텍 제공
하렉스인포텍 박경양 대표(왼쪽)와 이경전 교수가 사용자중심 신경제와 사용자중심 인공지능 시대 특강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렉스인포텍 제공

[비즈월드] 사용자 중심의 결제 공유플랫폼 ‘유비페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렉스인포텍(대표 박경양)이 경희대학교 경영대학 빅데이터응용학과 이경전 교수 팀과 함께 수행한 '사용자 중심 인공지능 UCAI(User Centric AI)'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7일 한국경영정보학회에서 발표된 이번 연구결과에서 연구팀은 사용자의 프라이버시를 지키면서도 인공지능 시스템을 통해 적절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케 하는 사용자 중심 인공지능(UCAI)의 의미를 정의하고 구조를 제안했다. 

사용자의 인적 정보를 활용하지 않고 구매정보만을 활용하면서 단일 상점 관점에서는 부족한 데이터 상황을 보완하기 위해 여타 상점의 구매 정보를 반영해 추천하는 외삽 협업필터링(Extrapolative Collaborative Filtering; ECF) 알고리듬을 개발했다. 

연구 결과, 인적 정보를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결제 서비스의 수행을 위해 유지하는 구매정보(구매품목, 구매처, 구매일시 및 장소)만 가지고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기업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상호 활용하면서 사용자에게 적절한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용자 중심 인공지능 서비스가 가능함을 확인했다. 

하렉스인포텍이 보유한 데이터로 본 알고리즘을 검증 시 상품들을 표준 카테고리화된 행렬로 처리하지 않고 벡터(Vector)기반으로 처리하는 알고리듬(V-ECF)과 더 나아가 상품명, 상점명, 구매기록을 자연어 그대로 활용하는 추천 알고리듬(N-ECF)을 개발해 성능의 우수성을 확인했는데, 이는 언어가 다른 환경에서도 추천이 가능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경전 교수는 “자연어 그대로의 활용으로 구현된 N-ECF 알고리듬은 여러 상점을 고객으로 가지고 있는 결제사의 특성인 Multi-Merchant의 Scalability(확장가능성)를 극대화해 하렉스인포텍이 한국시장을 넘어 다국적, 다언어 상황에서도 단일 알고리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경양 하렉스인포텍 대표는 “본 연구는 고객의 일상 데이터를 사용자 중심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차별화된 초개인화 온디맨드 서비스로 새로운 거래를 창출하는 인공지능의 사회적 가치를 더욱 높이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면서 “내년도 상반기에 예정된 군인공제회 C&C 서비스와 글로벌 진출을 추진 중인 베트남, 인도네시아, 사우디 중동, 아프리카 가나 등에 적용될 수 있도록 딥러닝과 강화학습 구조를 최적화하는 실시간 추천 알고리듬 고도화 등의 후속연구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비즈월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