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웰빙이 2018년 12월 6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180155638호)해 올해 9월 14일 등록(등록번호 제102157795호)을 받은 '금은화 물 추출물을 포함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증 예방 또는 치료용 약학 조성물' 특허의 대표 도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에 감염된 마우스에서의 금은화 추출물 투여에 따른 혈중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IgG 항체 발현을 확인한 결과 그래프. 그림=키프리스 캡처
㈜녹십자웰빙이 2018년 12월 6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180155638호)해 올해 9월 14일 등록(등록번호 제102157795호)을 받은 '금은화 물 추출물을 포함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증 예방 또는 치료용 약학 조성물' 특허의 대표 도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에 감염된 마우스에서의 금은화 추출물 투여에 따른 혈중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IgG 항체 발현을 확인한 결과 그래프. 그림=키프리스 캡처

[비즈월드] GC녹십자웰빙이 자사 천연물 건기식 원료 '인동덩굴꽃봉오리추출물(그린세라F)'의 ‘헬리코박터 감염 치료용도 조성물'에 대한 국내 특허를 등록했다고 28일 밝혔다.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감염은 전 세계 인구의 약 50%에서 발견되고 있으며 위염,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 및 위암 등 소화기질환을 일으키는 주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의 경우 40세 이상 성인에서 70% 이상의 감염률이 보고되고 있다.

이번 특허는 그린세라F가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균주로 감염시킨 동물모델에서 항생제요법과 동등한 제균 효과를 보였다는 내용을 포함한다. 특히 그린세라F 투여군의 위점막 내에서 위축성 변형 증가와 염증세포의 침윤현상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결과를 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린세라F는 지난해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위점막을 보호해 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을 인정받아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로 지정됐다.

이 밖에 그린세라F는 비임상 시험을 통해 항산화, 항염, 위점막 보호 및 위점액 양의 증가 등에 도움을 줄 수 있고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상복부 불편감, 상복부 통증, 메스꺼움 등의 복합적인 증상이 유의미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회사 측은 지난해 11월 이번 특허에 대한 PCT(국제출원) 절차를 마쳤으며, 내년까지 원료수출 사업을 위해 개별국 특허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즈월드가 확인한 결과 해당 특허의 정확한 명칭은 '금은화 물 추출물을 포함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증 예방 또는 치료용 약학 조성물'이다. ㈜녹십자웰빙이 2018년 12월 6일 출원(출원번호 제1020180155638호)해 올해 9월 14일 등록(등록번호 제102157795호)을 받았다. 

여기서 금은화(Lonicerae Flos)는 인동과(Caprifoliaceae)에 속하는 인동 덩굴(Lonicera japonica Thunb.)의 꽃을 말한다. 한방이나 민간에서는 이뇨, 건위, 관절염, 화농성 피부염, 기관지염에 사용되고 있다.

금은화의 성분으로는 탄닌(Tannin), 이노시톨(Inositol), 스테롤(Sterol), 클로로제닉산(Chlorogenic acid),  소클로로제닉산(Isochlogenic acid) 등이 보고되었고, 플라보노이드(Flavonoid) 성분으로는 루테올린(Luteolin), 에피게닌(Apigenin), 루테올린-7-람노글루코시드(Luteolin-7-O-rhamnoglucoside), 퀘르세틴(Quercetin) 등이 보고됐으며, 금은화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항염증작용 및 항돌연변이 작용 등이 있다고 알려졌다.

금은화 물 추출물을 포함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증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과 관련된 종래 선행문헌에는 금은화 추출물을 포함해 다양한 종류의 천연물 추출물에 대한 항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효과가 개시됐다. 

또 다른 논문에는 세콕시로가닌(Secoxyloganin)을 포함한 금은화 유래 화합물 및 이의 항알레르기 효과가 있다고 설명하고 있으며 세콕시로가닌의 대장균 및 황색포도상구균에 대한 항균 효과있음이 입증되기도 했다.

녹십자월빙 연구진은 금은화 물 추출물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특히 금은화 물 추출물의 유효성분 중 세콕시로가닌이 동일한 조건에서 대장균 및 포도상구균에 비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에 대한 항균 효과가 20배 이상으로 선택적인 항균 효과를 나타내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세콕시로가닌을 특정 함량 이상 함유한 금은화 물 추출물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대한 감염 억제 및 치료 효과가 우수함을 확인함으로써 이번 발명을 완성했다고 한다.

GC녹십자웰빙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기능성 원료에 대한 특허권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 인구의 약 50%에서 감염 것으로 알려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 H. pylori)는 1983년에 호주의 마샬(Marshall)과 워렌(Warren)에 의해 최초로 발견됐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주로 상부소화기 질병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만성 위염, 위 및 십이지장 궤양, 위암 등을 일으키는 원인균으로 알려졌고, 특히, 1994년 IARC(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 및 세계보건기구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를 발암인자(Class I carcinogen)로 규정했다. 

위암의 예방 및 진단과 관련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의 감염 여부는 매우 중요한 문제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의 감염 인자를 규명 하는 것은 국민 보건을 위하여 중요한 문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동물의 꼬리와 비슷한 편모(Flagella)라는 운동기관을 5~6개 가지고 있어서 이를 이용해 위벽 바로 위에는 끈끈한 점액을 통과해 위점막 표면에 안착한다. 요소분해효소(Urease)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의 대부분 균주에서 발견되는 공통적 특징으로 개체간 유전학적으로 잘 보존되어 있다. 

요소분해효소는 세균이 생존할 수 없는 낮은 pH인 위점막에서 생존하기 위하여 우레아(Urea)를 암모니아(NH3)와 이산화탄소(CO2)로 분해해 주변 pH를 높이고 위산을 중화시켜 생존하게 된다. 

이렇게 생성된 암모니아의 영향으로 위점막 세포 파괴 및 변이가 유발되어 위산방어 작용을 상실하게 되고, 위산이 위점막을 공격하는 악순환이 발생되어 위조직 변형 및 염증반응이 일어나게 된다. 

이와 같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가 분비하는 다양한 세포독성인자로 인해 발생된 위점막 염증은 림프구, 대식세포 등 다양한 염증세포들의 활성화를 유도한다. 이러한 염증세포들은 조직손상, 세포독성 등 생체 내 악영향을 나타내고 염증유발 매개체를 유도하여 염증을 악화시킨다고 보고도ᅟᅢᆻ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가 위장 질환에서 매우 위험한 미생물이나, 적절한 항균물질 등의 개발이 부족한 실정이다.

현재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치료법으로는 비스무스(Bismuth) 제제, 메트로니다졸(Metronidazole)과 함께 테트라사이클린(Tetracycline) 또는 아목시실린(Amoxicillin)을 병용 처리하는 일반적인 3중 요법과 비스무스 제제, 오메프라졸(Omeprazole), 테트라사이클린, 메트로니다졸을 혼합한 4중 요법 등이 있다. 이런 치료법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에 대한 치료 효과가 우수하다고 보고되어 있지만 이런 약제의 반복사용은 항생제 저항성 증가 및 다양한 부작용을 야기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현재는 다양한 천연물 소재를 이용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를 억제 할 수 있는 추출물 및 활성성분을 찾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GC녹십자웰빙 측은 ”이번 특허에 대한 PCT(국제출원) 절차를 지난해 11월 마쳤으며, 오는 2021년까지 원료수출 사업을 위해 개별국 특허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처럼 자체 개발한 기능성 원료에 대한 특허권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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