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지난 2일 신제품 '칼빔면'을 출시했다. 사진=농심 제공
농심은 지난 2일 신제품 '칼빔면'을 출시했다. 사진=농심 제공

[비즈월드] 국내 라면과 외식업계가 이색 비빔면 제품·메뉴를 잇달아 선보이면서 라면 비수기인 여름철 고객 끌기에 나섰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콕족'과 '홈쿡족'이 늘어나면서 라면 수요도 증가하면서 비빔면 매출도 함께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홈플러스에 따르면 3월 셋째 주 비빔면 판매 비중은 전체 라면의 11% 수준으로 2주 전에 비해 두 배가량 증가했다.

먼저 농심은 지난 2일 신제품 '칼빔면'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최근 여름 별미로 인기 얻고 있는 비빔칼국수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칼국수 면발에 김치 비빔소스를 더했다.

신제품은 칼국수 모양의 면발로 탱글탱글하고 찰진 식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입안 가득 풍성하게 비빔면의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제품의 핵심은 소스다. 한국인의 소울푸드 김치를 다져 넣어 우리 입맛에 익숙하면서도 매콤하고 새콤한 맛과 아삭아삭 씹는 맛을 살렸다. 전체적으로 김치의 맛과 향이 풍부하게 느껴지며, 한층 더 시원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농심 관계자는 "다양한 형태의 면을 개발하며 쌓아온 기술력을 집약해 비빔소스가 잘 묻어나면서도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는 비빔면 전용 칼국수면을 만들어냈다"면서 "최근 식품을 선택하는 소비자의 기호가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면과 소스가 차별화된 칼빔면이 비빔면의 색다른 매력을 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양식품은 앞서 지난달 26일 신제품 '도전! 불닭비빔면'을 차례로 내놨다. 사진=심양식품 제공
삼양식품은 앞서 지난달 26일 신제품 '도전! 불닭비빔면'을 차례로 내놨다. 사진=심양식품 제공

삼양식품은 앞서 지난달 26일 신제품 '도전! 불닭비빔면'을 차례로 내놨다.

이 제품은 기본 액상소스와 별도로 도전장 소스를 더해 액상소스가 2개인 것이 특징이다. 기본 액상소스는 불닭 특유의 매운맛에 태양초 고추장, 동치미 진액 등을 첨가하여 스코빌 지수 2000 수준의 매콤하면서도 새콤달콤한 비빔면을 탄생시켰다.

여기에 강렬한 매운맛을 경험하고 도전하고 싶은 소비자들을 위해 스코빌 지수 12000에 달하는 도전장 소스를 추가로 구성해 차별화했다. 도전장 소스는 불닭브랜드 제품 중 가장 매운 '핵불닭볶음면 미니'와 같은 맵기를 자랑한다.

오뚜기는 3월 23일 타마린드 양념소스를 사용해 시원한 매운맛을 낸 '진비빔면'을 선보였다. 사진=오뚜기 제공
오뚜기는 3월 23일 타마린드 양념소스를 사용해 시원한 매운맛을 낸 '진비빔면'을 선보였다. 사진=오뚜기 제공

오뚜기는 3월 23일 타마린드 양념소스를 사용해 시원한 매운맛을 낸 '진비빔면'을 선보였다.

진비빔면은 태양초의 매운맛에 사과와 타마린드 양념소스로 새콤하면서 입안 가득 퍼지는 시원한 맛을 더한 제품이다. 타마린드는 콩과에 속하는 열매로 주로 인도, 동남아 등 열대지방 음식에 새콤한 향미을 더하기 위해 사용된다.

진비빔면의 스프는 '만능양념스프'로 알려진 진라면 매운맛의 노하우로 중독성 있는 매운맛과 입안 가득 퍼지는 시원한 맛이 특징이다. 또한 찰지고 쫄깃한 면발에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보강했다.

홈플러스는 삼양식품과 협업해 네 번째 국민 라면 시리즈 '국민비빔면'을 선보였다. 사진=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는 삼양식품과 협업해 네 번째 국민 라면 시리즈 '국민비빔면'을 선보였다. 사진=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는 삼양식품과 협업해 네 번째 국민 라면 시리즈 '국민비빔면'을 선보였다. 국민비빔면은 얇고 찰진 면발과 입맛 돋우는 새콤달콤한 소스가 특징이다. 비빔 소스는 태양초 고추장에 식초와 사과·배 농축액을 넣어 더욱 감칠맛 나는 양념을 완성했고, 파프리카 추출물을 활용한 붉은색 면으로 식감과 시각적인 효과까지 더했다.

삼양식품의 50년 라면 제조 노하우와 홈플러스의 유통 네트워크를 활용해 품질을 높이면서도 불필요한 포장과 마케팅, 유통 과정 간소화를 통해 가격을 대폭 낮췄다는 점이 특징이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제일제면소'는 '봄을 부르는 별미국수' 콘셉트로 봄 신메뉴 '고기구이 마라비빔면'을 내놨다. 사진=CJ푸드빌 제공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제일제면소'는 '봄을 부르는 별미국수' 콘셉트로 봄 신메뉴 '고기구이 마라비빔면'을 내놨다. 사진=CJ푸드빌 제공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제일제면소'는 '봄을 부르는 별미국수' 콘셉트로 봄 신메뉴 '고기구이 마라비빔면'을 내놨다. 매콤하고 얼얼한 마라 소스와 불향 가득한 고기구이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고명으로 올라간 수란을 터뜨려 마라 소스와 골고루 비비고 소면, 고기, 파를 돌돌 말아서 즐기기 좋다.

크리스탈 제이드는 유채나물을 이용, '유채나물 상하이 비빔면' 등 시즌메뉴를 출시했다. 사진=크리스탈 제이드 제공
크리스탈 제이드는 유채나물을 이용, '유채나물 상하이 비빔면' 등 시즌메뉴를 출시했다. 사진=크리스탈 제이드 제공

매일유업이 운영하는 4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 서울 추천 레스토랑인 크리스탈 제이드는 봄철 '유채진미'라는 콘셉트로 봄의 절정에서 만나볼 수 있는 유채나물을 이용, 유채나물 상하이 비빔면 등 시즌메뉴를 출시했다. 유채나물은 씹을수록 달콤 쌉사름한 맛이 특징이며 비타민C가 풍부하다.

이탈리아 스타일의 페스토 레시피를 활용한 '유채나물 상하이 비빔면'은 바삭하게 튀겨낸 돼지갈비살과 유채나물 페스토를 함께 비벼 먹을 수 있는 퓨전 스타일의 누들 메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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