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블랙핑크와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우리은행 제공
우리은행이 블랙핑크와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우리은행 제공

[비즈월드] 우리은행이 신한은행, KB국민은행에 이어 아이돌 마케팅 대열에도 합류했습니다. 우리은행은 K팝을 대표하는 글로벌 걸그룹 블랙핑크(BLACKPINK)와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해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은 각각 워너원, 방탄소년단(BTS)과 모델 계약을 체결하고 콜라보레이션 금융상품 출시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워너원과 방탄소년단 멤버 이미지가 담긴 체크카드, 통장을 내놓으며 아이돌 인기는 젊은 고객 층을 대거 은행 영업점으로 이끌었습니다.

아이돌 그룹을 모델로 내세운 이후 모바일 앱 가입자 수도 크게 증가하면서 팬심이 은행 영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한 셈입니다. 특히 국민은행은  지난해 6월 출시한 'KB X BTS 적금'이 계좌개설 18만좌를 넘어서며 협업 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올해도 BTS와 광고모델 재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신한은행도 워너원 멤버들 사진이 들어간 신한은행의 '워너원 쏠 딥드림 체크카드'가 10만장이나 발급되는 엄청난 성과를 올렸습니다.

KB국민은행 모델로 활동 중인 방탄소년단. 사진=국민은행 제공
KB국민은행 모델로 활동 중인 방탄소년단. 사진=국민은행 제공

이번에 우리은행 광고모델로 데뷔한 블랙핑크는 데뷔와 동시에 국내외 음악차트를 석권한 세계적인 걸그룹으로 은행권 아이돌 마케팅은 전성기를 맞은 느낌입니다.  

우리은행 측은 블랙핑크의 열정과 도전정신이 올해 창립 120주년을 맞아, 국내 최대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은행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은행의 이미지와 부합해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2016년 ‘휘파람’으로 데뷔한 블랙핑크는 데뷔곡을 발표한지 13일만에 음악방송 1위를 차지했고, 이후 발표한 6개의 뮤직비디오 모두 유튜브 1억뷰를 넘어섰으며, 특히 최근에 발표한 ‘뚜두뚜두’ 뮤직비디오는 역대 최단기간 6억뷰를 돌파했습니다. 또한 유튜브 구독자가 1800만명에 달하고, 인스타그램 기준 걸그룹 팔로워 수 1위를 기록하는 등 국내외 두터운 팬층을 바탕으로 미국 최대 음악 축제인 코첼라에 국내 아이돌 그룹으로서는 최초로 초청을 받아 이미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뮤지션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이번 광고계약을 통해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에서도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은행권 관계자는 “단순히 광고계약을 떠나 세계적인 인기를 구가 중인 K팝과의 협업은 엄청난 마케팅 효과는 물론이고 금융과 엔터가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기에 이러한 만남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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