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포춘닷컴(fortune.com)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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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획득한 기업은 삼성전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최근 미국 특허정보업체 ‘IFI 크레임즈 페이턴트 서비스(IFI Claims Patent Services)’가 펴낸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주요 국가에서 중복 출원한 '특허군(patent family)' 숫자에서 삼성전자가 6만1608건으로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2위인 일본 캐논(3만4905건)보다 2배 수준에 달했습니다. 3위는 3만4376건의 IBM이 차지했으며 제너럴일렉트릭(GE)(2만9021건), 로베르트보슈(Bosch)(2만6312건)가 뒤를 이었습니다. LG전자는 1만7164건으로 19위에 올랐습니다.

글로벌 반도체 업계와 스마트폰 업계에서 각각 삼성전자의 최대 라이벌로 꼽히는 미국 인텔과 애플은 9위와 36위에 그쳤습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한 해 동안 미국에서 취득된 특허는 30만8853건으로 작년(32만3건)에 비해 3.5% 감소했습니다.

국가별로 지난해 미국에서는 미국기업이 가장 많은 특허를 취득했으며 다음으로 일본, 한국, 독일, 중국 순이었습니다.

다른 국가들은 전년에 비해 특허취득건수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경우 전년 대비 12%가 상승했습니다. 특히 BOE(17위)와 화웨이(16위)는 전년 대비 각각 16%와 14%나 늘어나면서 나란히 증가율 1, 2위를 기록했습니다.

2018년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취득한 기업은 IBM(9100건)으로 26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삼성전자(5850건), 캐논(Canon)(3056건), 인텔(Intel)(2735건), LG전자(2474건) 등이 상위 5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상위 50위 기업 중 한국기업은 삼성전자(2위, 5850건), LG전자(5위, 2474건), 삼성디스플레이(14위, 1948건), 현대자동차(19위, 1369건), SK하이닉스(41위, 801건), LG디스플레이(48위, 681건) 등 6개 기업이 포함됐습니다.

한편 한국지식재산연구원에 따르면 ‘IFI 크레임즈 페이턴트 서비스(IFI Claims Patent Services)’는 지난 2011년부터 미국 특허상표청(USPTO)의 자료를 활용해 해당 조사를 벌여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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