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은 SSG닷컴에서 ‘새해엔 다 돼지’ 이벤트를 벌였다.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신세계그룹은 SSG닷컴에서 ‘새해엔 다 돼지’ 이벤트를 벌였다.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비즈월드] 지난해 인공지능(AI) 스피커가 국내 전체 가구 중 40%에 보급됐다는 집계가 최근 발표됐습니다. 그만큼 음성인식 기술은 이제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며 현실로 다가 온 것입니다.

올해도 네이버 등 국내 주요 IT기업들이 관련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기술을 대중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과연 어디까지 이 기술이 활용될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이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업체들이 새해를 맞아 ‘음성인식’을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를 벌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신세계그룹, SSG닷컴에서 ‘새해엔 다 돼지’ 이벤트 진행

먼저 신세계그룹은 지난해부터 IT기업으로 도약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등 첨단 IT기술을 내재화하고 AI기반의 검색 기술을 접목해 고객 맞춤형 쇼핑 서비스 제공한다는 방침입니다.

실제로 SSG닷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는 QR와 바코드 검색뿐 아니라 이미지와 음성 검색 기능이 적용돼있고 사용자들에게 지속적인 활용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1일부터 13일까지 2주 동안은 ‘새해엔 다~ 돼지’란 테마로 음성 검색 이벤트를 벌였습니다.

음성 검색을 통해 “꿀꿀”을 외치면 참여 고객 모두에게 앱전용 7% 할인 쿠폰을 증정하고 추첨을 통해 조선호텔 아리아 뷔페 식사권, 올반 식사권, 신세계상품권, 이마트24 상품권, 스타벅스 기프티콘 등 다양한 경품도 제공했습니다.

NBT의 모바일 잠금화면 서비스 '캐시슬라이드'는 음성인식 기능을 활용해 특정 데시벨(Db)에 맞춰 “열려라 참깨!”라는 암호를 외치면 경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운영했다. 사진=NBT 제공
NBT의 모바일 잠금화면 서비스 '캐시슬라이드'는 음성인식 기능을 활용해 특정 데시벨(Db)에 맞춰 “열려라 참깨!”라는 암호를 외치면 경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운영했다. 사진=NBT 제공

◆NBT, 캐시슬라이드, ‘열려라 참깨!’ 이벤트

NBT의 모바일 잠금화면 서비스 캐시슬라이드는 음성인식 기능을 활용해 특정 데시벨(Db)에 맞춰 “열려라 참깨!”라는 암호를 외치면 경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운영했습니다.

지난해 연말부터 이어진 이 이벤트의 일간 최대 참여자수는 5만4000여명에 달했으며 기존 캐시슬라이드에서 열었던 기타 이벤트 대비 400% 이상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특히 전체 참여자 중 10대 유저의 비율이 40% 이상으로 집계돼 간편하고 신속한 소통방식과 재미있는 인게이지먼트(Engagement)를 선호하는 젊은 세대들의 성향이 잘 드러났습니다.

◆네이버, 애니메이션 ‘그린치’ 프로모션

네이버 모바일 앱은 텍스트를 입력하는 대신 음성으로 질의에 대한 답변을 제공하는 ‘음성검색’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이다. 이 업체는 올해 상반기 그린닷 서비스 정식 론칭을 기점으로 더욱 활발한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 11월 국내 개봉한 일루미네이션 애니메이션 영화 ‘그린치’와 네이버가 함께 한 음성 검색 이벤트는 네이버 앱에서 음성 호출어인 “안녕, 네이버”에 이어 영화 속 주문인 “메리 그린치마스”를 외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이번 이벤트는 영화 업계 최초의 시도로 당첨자에게는 영화 예매권과 함께 다양한 선물을 지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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