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정보를 이용해 현지에 맞는 온실 개발 적용

그래픽=특허청 제공
그래픽=특허청 제공

[비즈월드] 우리 기술로 몽골 현지에 맞는 스마트 온실을 개발, 현지 적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몽골 뿐만 아니라 관련 기술 지원을 필요로 하는 나라는 어디든 관련 기술을 적용한 온실 기술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허청(청장 박원주)과 한국발명진흥회(회장 구자열)는 지난 30일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Ulaanbaatar)에서 스마트 온실 완공 기념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특허청이 진행하고 있는 나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습니다.

몽골은 겨울에 혹한이 지속돼 농산물을 재배하기 어려운 환경입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몽골 정부는 한국에 현지 상황에 맞는 온실 기술 개발을 요청했습니다.

이 기술을 찾아내는 데는 특허청이 앞장섰습니다. 특허청은 자체 구축되어 있는 검색시스템을 활용해 특허 정보를 찾아냈고 자동으로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온실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온실 개발에 적용된 기술은 지역의 환경과 특성을 고려하여 고안된 ‘적정기술’로서 개발도상국에 적합하도록 적은 비용으로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기술이 몽골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확보됐디는 평가를 받습니다. 특히 개도국들과의 교류와 접점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와 관련, 특허청 박시영 다자기구팀장은 “특허청은 앞으로도 나눔사업을 통해 개도국들에게 지식재산을 통한 발전의 희망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온실 완공 기념식에는 우리측에서 특허청 박시영 다자기구팀장, 한국발명진흥회 강철환 경영관리본부장 등이 참석했고 몽골에서는 이루덴슈렌 이루데네바트(Erdensuren Erdenebat) 특허청장, 투물털가(Tumurtulga) 울란바토르 농업 국장 등 약 5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특허청 '나눔사업' 현황[자료=특허청 제공]
특허청 '나눔사업' 현황[자료=특허청 제공]

특허청의 나눔사업은 개도국이 자체적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지식재산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그들의 역량을 길러주는 지원사업입니다. 현지밀착형 개도국 지원 모델로 특허청은 지난 2010년부터 네팔, 필리핀, 베트남 등 13개국에 사탕수수 숯, 대나무 주택, 조리용 스토브, 허브 오일 추출기 등 적정기술을 개발 보급해 왔습니다. 올해도 특허청은 베트남 꽝남성 지역의 전통실크 산업 발전을 위한 실크 방직기 및 브랜드를 제작 지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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