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프랑스를 시작으로 유럽 순방에 나선다. 한반도 평화 지지를 당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프랑스를 시작으로 유럽 순방에 나선다. 한반도 평화 지지를 당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13일 프랑스를 시작으로 7박9일간의 유럽 순방에 나섰습니다.

한국시간으로 13일 프랑스 파리로 출발한 문 대통령은 이날 파리 동포간담회에 참석하며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도착 이튿날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취임 후 두 번째 만남으로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제3차 남북 정상회담과 한미 정상회담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는 한반도 평화 구상의 지지를 당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후 국빈 만찬과 한불 비즈니스리더 서밋에서의 기조연설 등을 마친 문 대통령은 16일 파리에서 이탈리아 로마로 이동합니다. 문 대통령은 로마에서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다음 교황청 국무총리라 할 수 있는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이 집전하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에 참석하게 됩니다.

특히 18일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직접 만날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남북 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밝힌 프란치스코 교황의 북한 초청 의사를 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문 대통령 유럽 순방 중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이탈리아에서 일정을 끝낸 문 대통령의 다음 행선지는 벨기에입니다. 이곳에서 그는 '글로벌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글로벌 동반자'라는 주제로 열리는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또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및 장클로드 융커 집행위원장과의 한·EU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벨기에 다음은 덴마크입니다. 문 대통령은 덴마크 코펜하겐으로 이동, 20일 '제1차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회의에 자리합니다. 그는 여기서 지속가능 발전에 필요한 국제 사회의 협력을 촉구하는 내용의 기조연설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덴마크 여왕과 면담을 한 후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총리와의 한·덴마크 정상회담을 끝으로 유럽 순방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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