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지난 18일(현지시간) 홍콩에서 글로벌 투자자들과 IR 활동의 일환으로 면담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지난 18일(현지시간) 홍콩에서 글로벌 투자자들과 IR 활동의 일환으로 면담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비즈월드]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7일과 18일(현지시간) 양일간 아시아의 금융 허브인 홍콩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K-금융 밸류업' 선도를 위한 IR(기업홍보) 활동을 펼쳤다고 19일 밝혔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직접 홍콩에서 글로벌 투자자들과 만나 그룹의 기업가치 제고 전략과 주주가치 증대 방안을 설명했다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하나금융은 이번 방문이 해외 투자자와의 현장 소통 강화를 위해 2024년 글로벌 IR 활동의 포문을 여는 행보라는 설명이다. 함 회장은 한국 금융주에 대한 관심을 보이는 잠재적 투자자들을 직접 만나 양일에 걸친 마라톤 미팅을 소화했다.

특히 비용효율성과 자산건전성을 바탕으로 이뤄낸 재무 성과와 함께 그룹의 수익성을 제고시킬 수 있는 비전과 중장기 성장 전략을 소개했다.

또 함 회장은 하나금융이 지난해 초 수립한 '자본관리 계획 및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 이후 기업가치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맞춰 주주가치를 꾸준히 증대시킬 수 있는 방안을 직접 설명했다.

아울러 함 회장은 하나금융과 오랜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홍콩의 주요 기관투자자들을 찾아가 그룹의 경영 성과와 주주가치 제고 노력에 대한 지지에 감사를 표했다. 글로벌 메이저 금융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미래 방향성을 공유하며 상호 간 신뢰를 두텁게 했다는 후문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약 70%에 달하는 외국인 투자자들로 주식이 구성돼 있다. 하나금융은 분기 경영실적 발표행사를 영상 웹캐스팅 방식으로 변경하는 등 정책으로 주가 밸류업을 이끌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함 회장은 호주 시드니에도 직접 방문해 기관투자자들과 일대일 면담을 이어갈 계획이다.

함 회장은 "K-금융 밸류업을 위한 기업가치 제고 노력은 긴 호흡으로 지속될 장기 플랜이다"라며 "한국 금융주의 밸류업을 선제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글로벌 IR 활동으로 투자자들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최상규 기자 / csgwe@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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