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어때의 지난해 거래액이 전년 대비 17% 성장한 1조7500억원을 기록했다. 사진=여기어때
여기어때의 지난해 거래액이 전년 대비 17% 성장한 1조7500억원을 기록했다. 사진=여기어때

[비즈월드] 여기어때(대표 정명훈)가 연간 총 거래액 '2조원' 달성을 눈앞에 두게됐다. 

22일 여기어때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거래액은 전년 대비 17% 성장한 1조7500억원으로 집계됐다.

탄탄한 국내여행 부문에 핵심 신사업인 해외여행 부문의 성장이 더해진 결과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전년 대비 43% 성장한 464억원을 기록했다. 쿠폰 마케팅 비용과 객실 매입 비용 등을 제외한 순매출은 15% 증가한 1846억원으로 집계됐다.

여기어때는 이번 실적 성장에 대해 2022년도에 진출한 해외여행 비즈니스가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방문 빈도가 높은 일본·베트남 같은 아시아권 중단거리 여행지에 역량을 집중해 소비자를 공략했고 해외숙소 최저가 보장제, 해외항공 서비스, ‘항공+숙소’ 같은 결합 상품이 호응을 얻으며 거래액이 전년보다 11배 뛰어올랐다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신규 사업의 안정적 진출에 힘입어 여기어때의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사용 수치도 성장세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모바일 빅데이터 서비스인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여기어때는 2022년 6월 이후 21개월 동안 국내외 여행 카테고리 앱 신규설치 건 수 1위를 차지했다. 앱 사용자 수를 나타내는 ‘활성화기기 수’도 1100만 건을 달성, 국내외 여행 앱을 통틀어 1위를 유지하는 중이라는 것이 여기어때의 설명이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국내여행 부문은 안정적인 디딤돌로, 해외여행 부문은 신성장 동력으로 실적을 이끌었다”며 “플랫폼의 기능과 상품 구성을 꾸준히 다듬은 결과”라고 풀이했다.

여기어때는 올해도 해외여행 부문을 공격적으로 확장한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일본 도쿄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영업·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일본 현지 호텔·리조트·료칸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여기어때 고객에만 제공하는 최저가 상품, 특가 상품과 기획 상품을 더욱 적극 조달하기로 했다.

정명훈 여기어때 대표는 “지난해 여기어때는 사용자와 제휴점 모두에게 가장 사랑받고 신뢰를 주는 여행 플랫폼이 되기 위해 정진했다”며 “국내여행 시장의 리더로 인정받고, 해외여행 부문에서 성장하며 공격적인 확장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 경험에 몰두해 최고의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즈월드=김미진 기자 / kmj44@bizwnews.com]

저작권자 © 비즈월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