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 박 타티아나 카자흐스탄독립유공자후손회장, 정재욱 오스템임플란트 카자흐스탄법인장이 지난 2일 오스템임플란트 카자흐스탄법인에서 치아 건강관리 물품 기증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오스템임플란트
(왼쪽부터)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 박 타티아나 카자흐스탄독립유공자후손회장, 정재욱 오스템임플란트 카자흐스탄법인장이 지난 2일 오스템임플란트 카자흐스탄법인에서 치아 건강관리 물품 기증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오스템임플란트

[비즈월드] 오스템임플란트(대표 엄태관)는 카자흐스탄독립유공자후손회(이하 유공자 후손회)에 치아 건강관리 물품을 후원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2일 오스템임플란트는 유공자 후손회 박 타티아나(Park Tatyana) 회장을 자사 카자흐스탄법인에 초청해 간담회와 뷰센 치약, 칫솔 등 물품 기증식을 진행했다. 

1937년 소련 지도부는 연해주에 망명한 독립운동가 등 18만명의 고려인들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에 강제 집단 이주시켰다. 현재 카자흐스탄 국민 1700만명 중 0.6%인 10만명이 고려인 동포다.

이번 기증에 앞서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10월 사단법인 ‘참좋은나눔재단’과 함께 유공자 후손의 치과 임플란트 치료를 위한 의료 제품을 제공한 바 있으며 후속 치료도 계속 지원 중이다. 

이날 카자흐스탄법인을 방문한 엄태관 대표는 “선조들의 숭고한 희생 덕분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이라며 “항일 독립운동가 분들의 애국정신을 기리고 유공자 후손 분들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지원한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의 증손, 박 타티아나 회장은 “선조들이 강제 이주돼 한이 서린 땅에서 이제 카자흐스탄은 오스템임플란트를 비롯해 한국 기업들이 각 분야별 ‘1위’를 차지하는 무대”라며 “선조들의 공로를 잊지 않고 후손들을 찾아주신 오스템임플란트에 감사하다. 임플란트 치료는 치아가 좋지 않아 음식 섭취가 힘들었던 연로한 유공자 후손 분들에게 매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오스템임플란트는 2011년 카자흐스탄에 진출해 법인을 설립, 현재 카자흐스탄 치과 임플란트 시장에서 압도적인 매출로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엄태관 대표는 기증식 전날인 지난 1일 카자흐스탄 국립 의과대학을 방문해 칼마타예바 잔나 아만타예브나(Kalmataeva Zhanna Amantaevna) 대학부총장과 대학 관계자를 만나 치과대학 전공생 장학금, 임플란트 강의 지원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비즈월드=김미진 기자 / kmj44@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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