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단모바일과 공동 개발
SDK 해외 수출 확산 마중물 기대

[비즈월드] 한글과컴퓨터(대표 변성준·김연수)가 해외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는 글로벌 SaaS 기업 케이단모바일(KDAN Mobile)과 공동으로 개발한 대만 오피스 소프트웨어 '케이단오피스(Kdan Office)'가 공식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케이단오피스는 한컴이 공급한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기반으로 케이단모바일이 대만 자국 요구에 맞게 인터페이스를 설계·개발한 제품이다. 워드 프로세스 '케이단 독(Kdan Doc)'과 스프레드시트 '케이단 테이블(Kdan Table)' 그리고 슬라이드 쇼 '케이단 브리프(Kdan Brief)'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케이단오피스는 대만 최초의 자국 오피스 소프트웨어다. 대만이 그동안 미국의 MS오피스를 주로 사용해 온 나라인 만큼 앞으로 외산 소프트웨어 의존도를 낮추고 자주성을 갖추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이번 제품 출시는 한컴이 해외 시장에 SDK를 수출한 첫 사례다. 한컴은 향후 케이단오피스 판매 수익도 배분할 예정이라 해외 매출 확보도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한컴은 인공지능(AI) 사업을 공동 진행하고자 케이단모바일과 'AI 개발 TFT'를 발족했다. 양사는 향후 'AI 에디터'를 함께 개발해 애드온(Add-On) 형태로 제공하고, 한컴오피스와 케이단오피스에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정지환 한컴 CTO는 "한컴의 SDK를 적용하면 소프트웨어 개발이 용이하고 AI 기술을 비롯한 다양한 기능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고객의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한컴은 케이단모바일 외에도 여러 기업과 협력해 AI 기술력을 확장하고 있으며 문서 기반 경량형 언어모델(sLLM)을 중심으로 한컴 AI 허브와 같은 한컴만의 AI 기술을 집약한 제품들을 선보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