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표 빅데이터 분석 기반 비즈니스·브랜드 전략 공유
올해부터 ‘상표 빅데이터 분석사업’ 추진… 분석 결과 지속 제공

특허청(청장 이인실)은 지난 13일 인천시 연수구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에서 ‘2023년 상표 빅데이터 컨퍼런스’를 성공적으로 열었다고 밝혔다. 사진=특허청
특허청(청장 이인실)은 지난 13일 인천시 연수구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에서 ‘2023년 상표 빅데이터 컨퍼런스’를 성공적으로 열었다고 밝혔다. 사진=특허청

[비즈월드] #1. 테슬라는 2021년 5월 레스토랑업 등에 상표를 출원하고 2023년 8월에는 레스토랑, 충전소 건축 승인을 받았다. 현대자동차는 2018년 11월 레스토랑·호텔·자동차수리업에 상표를 출원하고 2021년 11월 복합 문화공간인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을 열었다.

#2. 존슨앤드존슨은 2021년 2월 수술과정에 가상·증강현실을 결합한 의료인용 의료기기 관련 상표를 출원하고, 2022년 4월 멕시코에서 가상현실을 활용한 의료인 수술 교육을 시작했다. 

앞에서의 사례를 보면 자동차 생산을 주로 하는 업체가 레슽토랑 관련 상표를 출원해 미래 충전소와 레스토랑을 결합한 고객맞춤형 서비스업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을 미리 확인할 수 있었던 것과 기존의 화장품, 의약품 업계로부터 확장해 가상 메이크업, 가상 수술 등 가상현실 업종에 신규 진출할 가능성을 상표를 통해 예측해 볼 수 있다.

이처럼 상표의 빅데이터를 잘 분석하면 미래 트렌드를 분석하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된다.

이에 특허청(청장 이인실)은 지난 13일 인천시 연수구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에서 ‘2023년 상표 빅데이터 컨퍼런스’를 성공적으로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상표·디자인 주간’(9월 11~15일) 행사의 일환으로 ‘데이터 경제 시대, 비즈니스 주도권 확보를 위한 상표 활용 전략’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특허청이 올해부터 새롭게 추진하는 ‘상표 빅데이터 분석사업’의 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컨퍼런스에서는 ‘상표’의 관점에서 다양한 산업을 분석한 결과로서 새롭게 출현하는 비즈니스와 상표(표장) 유형 등을 바탕으로 유망업종을 진단하고 우리 기업에 도움이 될 비즈니스와 브랜드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로 준비됐다.

먼저 상표 빅데이터 기반 산업 트렌드 분석의 의의를 소개하고, 이어 ▲의약품 ▲정보서비스 ▲배송서비스 ▲펫케어 등 4개 분야의 상표·비즈니스 전략 분석 사례를 공유했다.

상표출원 정보에는 가까운 미래에 대한 기업의 비즈니스 의지가 담겨 있다. 기업은 신규 비즈니스 출시 전 해당 비즈니스 분야에 대해 자신의 브랜드를 독점적으로 보호받기 위해 상표를 출원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컨퍼런스에서 소개된 상표 빅데이터 분석은 단순한 트렌드 파악을 넘어 각 산업별 경쟁 수준과 미래 산업구조를 예측한다는 의의를 가진다고 특허청은 설명했다.

특허청은 앞으로 상표 빅데이터 분석사업을 통해 다양한 산업의 유망분야 예측과 브랜드 전략을 제공해 우리 기업들이 사업 전환과 방향 모색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구영민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상표 빅데이터는 우리 기업의 미래 전략을 예측하는 도구이다”면서 “특허청은 상표 빅데이터가 우리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촉진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비즈월드=정영일 기자 / zprki@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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