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월드] 사우디아라비아 문화부가 사우디 왕국의 문화 발전을 주도한 개인과 단체들의 공로를 기리고 시상하기 위해 최근 사우디 리야드의 포시즌스 호텔에서 ‘제3회 내셔널 컬쳐 어워즈(National Cultural Awards)’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예년의 성공적 개최에 힘입어 진행된 올해의 어워즈에서는 문화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인 개인 및 단체를 시상하는 인터내셔널 부문이 추가되어 어워즈 규모가 확대됐다.  

이번 행사는 모하메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Mohammed Bin Salman Bin Abdulaziz Al Saud) 왕세자 겸 총리의 후원 하에 영화, 패션, 음악, 문학 및 기타 문화 부문의 업적에 대한 부문별 시상을 비롯해 문화 개척자상(Cultural Pioneer Award), 청소년 문화상(Youth Cultural Award), 인터내셔널 문화 우수상(International Cultural Excellence Award), 기업 대표상(Business Owners Award) 그리고 문화 기관상(Cultural Institution Awards) 부문 등 총 16개 부문에 걸쳐 진행됐다.

특히 인터내셔널 문화 우수상은 기념비, 유적지, 박물관, 유물 및 역사적 문서 컬렉션, 예배 장소, 그리고 무형 유산 등을 선정해 재정과 보호·복원 사업을 운영하는 조직이자 분쟁지역 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국제연맹인 ALIPH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ALIPH 재단은 4개 대륙 35개국에 걸쳐 약 400여개에 이르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으며, 4개의 긴급 액션플랜을 착수한 바 있다.

바데르 빈 압둘라 빈 파르한 알 사우드(Badr bin Abdullah bin Farhan Al Saud) 사우디 문화부 장관은 올해 수상자를 축하하며 “사우디 문화부는 미래 세대의 예술가와 혁신가들을 지원하고 영감을 주는 동시에 사우디 왕국의 다양한 예술과 문화유산을 보존하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셔널 컬쳐 어워즈는 이러한 비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행사로 오늘날 사우디 왕국의 예술과 문화의 발전을 주도하는 개인과 기관이 이룬 괄목할 만한 성과들을 기념한다”고 덧붙였다. 

또 사우디 문화부 장관은 "처음 신설된 인터내셔널 문화 우수상은 세계의 유형 및 무형 문화 유산을 보호하고 보전하기 위해 국제 사회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는 사우디 왕국의 지속적인 노력, 헌신과도 맥을 같이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내셔널 컬쳐 어워즈는 문화계 다양한 업적들을 축하하고 인식하는 기회의 장으로서 문화의 해를 기념하는 주요 행사로 자리 잡았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