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월드] 공공기관·민간기업이 함께 전남 해남군 솔라시도에 국내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 집적화단지를 조성한다. 솔라시도는 보성그룹·전남도·해남군 등으로 이뤄진 특수목적법인(SPC)이 해남군 일대 약 2090만㎡ 부지에 추진 중인 대규모 민관협력 도시개발사업이다.

보성그룹은 지난 24일 해남군 솔라시도 홍보관에서 산업통상자원부·전남도·해남군·한국전력공사·전남개발공사·보성산업·코리아DRD·삼성물산·LG CNS·TGK·NH투자증권·데우스시스템즈 등이 최대 1GW 규모 데이터센터 집적화단지인 ‘솔라시도 데이터센터파크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솔라시도 데이터센터파크는 40MW급 데이터센터 최대 25기를 약 50만평 규모의 솔라시도 RE100 산업용지에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비 규모만 약 10조원에 이른다.

협약에 따라 산업부·전남도·해남군·한국전력공사 등은 솔라시도 데이터센터파크 조성에 필요한 전력과 통신 등 주요 인프라를 구축한다. 특히 산업부와 지자체는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을 원활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솔라시도가 분산에너지특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7개 민간 투자기업들은 각 사의 전문성을 발휘해 데이터센터파크가 차질 없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한다. 국내외 RE100 데이터센터 수요 기업의 투자 유치를 위해서도 힘쓴다.

박상희 산업통상자원부 신산업분산에너지 과장은 “데이터센터 수도권 집중 완화에 큰 힘이 될 이번 협약에 참여해 주신 공공기관·기업에 감사드린다”며 “솔라시도가 분산에너지 정책 측면에서도 중요한 만큼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비즈월드=나영찬 기자 / na@bizw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