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안전도시 건설을 위한 유지관리 정책과 선진 사례 소개
친환경 건설 자재 사용과 안전성 높은 건설공사 필요성에 한목소리

16일 서울시 서소문청사 제2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2040 미래도시 서울, 지속가능한 안전도시 건설’ 정책포럼'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16일 서울시 서소문청사 제2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2040 미래도시 서울, 지속가능한 안전도시 건설’ 정책포럼'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비즈월드] 서울특별시의회 김용호 정책위원장(국민의힘, 용산1)은 지난 16일 제19기 정책위원회 ‘2040 미래도시 서울, 지속가능한 안전도시 건설’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시의회 남창진 부의장,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 송도호 도시안전건설위원장, 박승진 주택공간위원회 부위원장, 강석주 보건복지위원장, 도문열 도시계획균형위원장을 비롯한 서울시의원, 한공식 정책위원회 부위원장과 1부 사회를 맡은 석재왕 제3소위원장(건국대 안보재난관리과 교수) 등 정책위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학계·현장 전문가들의 주제발표 및 자유토론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용호 위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김용호 위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행사를 주관한 서울특별시의회 김용호 정책위원장은 “서울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메가시티”라며 “서울시의 글로벌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탄소중립도시 실현에 많은 투자와 정책이 집중돼야 하고 다양화, 복합화되는 재난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안전도시 건설하는 방법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남창진 부의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남창진 부의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남창진 서울시의회 부의장은 축사에서 “서울시는 전 세계 다른 메가시티들과의 경쟁과 함께 저출산, 인구 고령화, 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 일자리 부족, 빈부격차 등의 다양한 위기 요인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러한 도전을 극복하고 세계 주요 도시들과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정책의 발굴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서울시는 시민의 삶의 질이 높은 환경을 조성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를 위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시민의 휴식 공간 확대를 위해 도심 내 녹지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또 노들 글로벌 예술섬 조성 등을 통해 도시건축디자인을 혁신하고자 한다”고 했다.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이어 진행된 주제발표에서 첫 번째로 ‘탄소중립도시 서울, 건설 및 유지관리 정책과 기술’을 주제로 발표한 서울기술연구원 조가영 수석연구원은 지자체가 주도하는 탄소중립 녹색성장 이행체계 확립을 위해서는 도시인프라 시설에 대한 탄소중립 가치의 이행관리 강화 및 개발사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영향평가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 김창규 도시공간기획담당관은 ‘시민 삶의 질 제고 및 지속가능한 서울을 위한 공간환경 조성’을 주제로 팬데믹과 디지털 전환에 따른 여건변화 대응과 시민 삶의질 제고를 위한 공간환경 조성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또 이를 위한 서울시 정책방향, 추진전략과 주요 사업으로 도시건축디자인 혁신사업, 노들섬,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여의도공원 제2 세종문화회관 건립, 잠수교 전면 보행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서울링, 삼표레미콘 부지 조성계획 등을 발표했다.    

조기영 서울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조기영 서울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세 번째로는 ‘지속가능한 도시건설을 위한 정책과 선진기술’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김호경 서울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는 지속가능한 서울 도로 인프라 건설을 위해 수소기반 친환경 제철 등 선진기술을 소개하고 탄소·폐기물 저감을 위해 입낙찰 인센티브 도입 등 순환경제 기반의 재활용 정책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충북대학교 원정훈 안전공학과 교수는 ‘재난안전 도시건설을 위한 정책과 선진기술’을 주제로 발표했다. 

원 교수는 도시 건설과정에서의 안전문제와 사용과정에서의 재난안전의 이슈들을 제시하고 스마트 건설안전 기술 활성화, LCA평가 기반의 저탄소 건설재료를 활용한 혁신디자인 유도, 안전성이 높은 모듈러 공법활용, 신뢰성 높은 건설재료의 사용 등을 제안했다. 

이어 김용호 위원장이 좌장으로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서울시 안전 미래도시 건설을 총괄하는 핵심부서와 서울기술연구원에서 참석해 열띤 토론을 했다. 

서울시 김창환 기술심사담당관은 “지속가능한 서울의 미래를 위해 각종 건축물과 인프라 시설물에서 LCA 등 자재 생산 및 적용단계, 시설물 운영 및 이용 등 유지관리단계의 친환경성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안전도시 서울 건설을 위해 설계단계부터 건설안전과 시설물의 방재를 위한 검토가 충분히 논의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호 위원장이 정책포럼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김영호 위원장이 정책포럼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전기현 서울시 도로계획과장은 “서울시 도로건설 계획시 수변· 녹지·시민생활공간 등 주변과의 조화와 균형을 고려를 우선시하고 기본계획 설계시부터 친환경공법, 저탄소제품 사용을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등 미래 서울의 변화에 대비할 계획이라고”의지를 표명했다.

박운용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토목설계과장은 “앞으로 교량공법을 선정함에 있어 공기단축, 교통통제 및 폐기물 저감 그리고 생애주기비용, 탄소배출 비용 등 지속가능성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의 설계가 되도록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문현석 서울기술연구원 주거환경연구실장은 “지금까지는 운영단계에서의 에너지 저감형 인프라 건설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탄소중립도시 실현을 위해 전생애주기를 고려한 저탄소 친환경 건설자재의 사용에도 많은 정책과 투자가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호 정책위원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지금 서울은 새로운 혁신이 필요하다. ‘글로벌 도시 서울을 도시 건축 디자인 혁신을 통해 매력적인 도시로 만들겠다’는 오세훈 시장의 혁신적인 정책이 탄소중립과 도시안전이라는 기반하에 설계돼야 한다는 기본원칙에 대해 오늘 정책포럼을 통해 학계와 현장의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심도있는 자리였다”며 “오늘 발표와 토론 내용을 서울시가 여러 건설공사에 반영해 서울시 7대 목표인 탄소중립 안전도시 구축에 한걸음 더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정책위원장은 “서울시의회 정책위원회에서도 명실상부하게 글로벌 메가시티 서울, 살기좋은 나의 서울, 세계속에 모두의 서울이 될 수 있도록 다각적이고 혁신적인 정책개발과 지원을 아낌 없이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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