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보수 0.03%… '파킹통장 대체 상품' 인기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출시한 한국 무위험지표금리 지수 추종 ETF가 고금리 추세에 힘입어 고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출시한 한국 무위험지표금리 지수 추종 ETF가 고금리 추세에 힘입어 고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비즈월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타이거(TIGER) KOFR금리액티브(합성) ETF(상장지수펀드)' 순자산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 종가 기준 해당 ETF 순자산은 1조4738억원이다. 한국 무위험지표금리(KOFR) 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하는 ETF로 매일 이자가 쌓이는 상품이다. 최근 은행 파킹통장을 대체하는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순자산은 지난 4월 대비 2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이와 함께 미래에셋운용에 따르면 KOFR 금리는 지난 7일 기준 3.535%로 역사적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KOFR 금리 산출이 시작된 지난 2018년부터 현재까지의 KOFR 평균 금리는 1.5% 내외 수준이다. 단기 자금을 ETF에 투자해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도 역사적 평균 수준 대비 매력적인 수준이다.

해당 ETF의 연 보수는 0.03%로 주요 채권·단기금융상품 ETF보다 낮은 수준으로 책정돼 있다. 은행 예금과 달리 한국거래소 유통시장에서 매도가 용이해 필요에 따라 쉽게 현금화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 상품은 ISA(중개형)·개인연금·퇴직연금(DC/IRP) 계좌에서 거래 때 다양한 절세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정승호 글로벌ETF운용팀 매니저는 "이 ETF는 현재 단기물 금리가 매력적인 레벨에 있기 때문에 대기 자금을 운용하기에 적절한 ETF다"라며 "특히 DC·IRP 등 퇴직연금 계좌에서 안전자산으로 투자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라고 말했다.

[비즈월드=최상규 기자 / csgwe@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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