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후보추천위원회 4일 오후 최종 후보 선정
이달 말 임시 주총서 승인하면 공식 취임 예정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이 KT 차기 대표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사진=LG CNS

[비즈월드]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이 '경영 공백'으로 위기에 빠진 KT를 이끌게 됐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심층 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 3인 중 김 전 사장을 차기 대표 후보로 선정했다.

위원회는 지난달 말 그동안 접수한 사내외 대표이사 후보군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 및 비대면 인터뷰 등을 통한 후보 압축 과정을 거쳐 김 전 사장과 박윤영 전 KT 사장, 차상균 서울대학교 교수 등을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

이후 정관상 대표 자격 요건과 주요 이해관계자 의견 등을 반영해 이사회가 마련한 심사기준에 따라 심층 면접이 이뤄졌다. 위원회는 기업 가치 제고, 대내외 신뢰 확보 및 협력적 경영 환경 구축, 경영 비전과 변화·혁신 방향 제시 등을 중점 평가했다.

김 전 사장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LG의 전신인 럭키금성상사에 입사한 LG맨 출신이다. LG CNS 하이테크사업본부장, 솔루션사업본부장을 거쳐 LG CNS 대표로 활동하다 지난해 퇴임했고 지난 2014년 LG유플러스 경영관리실장(부사장)으로 근무하며 통신업계 경험을 갖췄다.

KT 대표 선임은 이달 말 임시 주주총회만을 남겨 두게 됐다. 주총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김 전 사장은 KT 대표로 공식 취임하게 된다. 임기는 2026년 정기 주총까지 2년7개월이다.

KT 관계자는 "김 전 사장은 기업 경영 경험 및 ICT 전문성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KT가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미래 비전과 중장기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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