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캐리어 꾸미기·소비내역 뽑기 등 참여형 이벤트 '눈길'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홍보 목적…2시간 대기 등 인기 실감

하나금융그룹은 오는 16일까지 서울특별시 성동구 쎈느에서 낮 12시~밤 9시 트래블로그 팝업스토어를 개최한다. 사진은 팝업스토어 전경. 사진=최상규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오는 16일까지 서울특별시 성동구 쎈느에서 낮 12시~밤 9시 트래블로그 팝업스토어를 개최한다. 사진은 팝업스토어 전경. 사진=최상규 기자

[비즈월드] 카페와 수제화 공장, 팝업스토어와 전시관이 어우러진 이색 공간 성수동. 

인파가 가장 몰리는 성수동 중심지에 하나금융의 '하나뿐인 공항, 성수국제공항'이 들어섰다. 여행의 즐거움을 담은 2층 규모의 팝업스토어다.

기자는 더위로 푹 찌는 평일 낮 시간에 방문했다. 팝업스토어 한쪽 면이 하나금융 모델인 손흥민·이도현·안유진 사진으로 꾸며져 있어 눈길을 끌었다. 엄청난 인파로 인해 대기번호를 받고 인근 카페에서 2시간을 대기해야 했다. 

외국인 방문객 A씨는 "안유진 포토카드를 받으려 왔는데 이렇게 사람이 몰릴 줄은 몰랐다"며 "그래도 태블릿 대기 시스템인지라 근처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긴 기다림 끝에 비행기 탑승구를 형상화한 입구에 들어섰다. 일명 '보딩 게이트'를 지나 체크인 카운터에 들어서면 가고 싶은 여행지의 테마를 고를 수 있다.

기자가 직접 꾸민 캐리어 파우치 사진. 사진= 최상규 기자
기자가 직접 꾸민 캐리어 파우치 사진. 사진= 최상규 기자

기자는 '오세아니아'를 골랐고 스티커·키링·네임택·핀뱃지 등으로 제공받은 캐리어 파우치를 장식했다. 18개 국가와 관련된 굿즈로 나만의 개성대로 꾸밀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디자인한 캐리어는 직접 챙겨갈 수도 있었다. 

팝업스토어 내부에는 10명이 넘는 직원들이 분주하게 손님을 안내하고 있다. 파우치를 꾸미자마자 안내받은 곳은 여행 소비내역 영수증을 뽑을 수 있는 이벤트 키오스크다. 

키오스크에서 뽑을 수 있는 여행 영수증 미리보기 화면. 사진=최상규 기자
키오스크에서 뽑을 수 있는 여행 영수증 미리보기 화면. 사진=최상규 기자

물론 실제 여행 내역은 아니었지만 '캥거루 스테이크'와 '골드코스트 스카이다이빙'에 수십만원을 썼다고 나왔다. 영수증 하단에는 '하나카드 트래블로그'를 이용하면 2만4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는 정보까지 들어있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하나카드의 해외여행 서비스 트래블로그를 안내하기 위한 공간이다. 트래블로그는 18개국 통화 환전 서비스, 환전수수료·카드수수료 제로 등 특화 혜택으로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영수증까지 다 뽑고 나니 참여형 이벤트가 남아있었다. 팝업스토어에서 획득한 캐리어 파우치와 트래블로그 영수증 인증샷을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손흥민·안유진·이도현 포토카드와 캐리어 등 다양한 선물을 100% 받는다. 

기자는 하나은행 계좌 연결 이벤트에 참여했다. 여행지원금 100만 하나머니를 추첨 지급한다는데 신규 고객은 커피 1잔을 더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선착순 100명 대상으로 지급하는 '특별 기내식 패키지'는 이미 마감돼 받을 수 없었다.

팝업스토어 내부에 설치된 공항 콘셉트를 살린 포토부스. 사진=최상규 기자
팝업스토어 내부에 설치된 공항 콘셉트를 살린 포토부스. 사진=최상규 기자

다소 늦은 시간에 방문해 기내식을 먹지 못한 것을 제외하면 만족스러운 팝업스토어 경험이었다. 석양이 지는 풍경이 담긴 비행기 창문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인테리어와 하늘 콘셉트 포토 부스가 감성을 더했다. 트래블로그의 혜택을 자연스레 느낄 수 있었던 체험 시간이었다.

방문객 B씨는 "사실 트래블로그는 일본 여행용으로 유명한데 많은 국가에서 쓸 수 있을 줄은 몰랐다"며 "대기시간이 너무 길다는 거만 빼면 괜찮은 팝업스토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일일 방문객이 700~800명, 누적 4000여명이 방문할 정도로 호응도가 높다"며 "팝업스토어로 트래블로그의 매력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팝업스토어는 서울특별시 성동구 쎈느에서 오는 16일까지 열린다. 운영시간은 낮 12시부터 밤 9시까지다. 

[비즈월드=최상규 기자 / csgwe@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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