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평창·옥천 이어 올해 충남 태안·경북 고령 등 9개 지자체 추가

디지털 관광주민증 배너 . 사진=한국관광공사
디지털 관광주민증 배너 . 사진=한국관광공사

[비즈월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인구 감소 지역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2022년 2개 지역에 한해 시범적으로 추진했던 ‘디지털 관광주민증’ 사업을 31일부터 올해 11개 지역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이란 ‘대한민국 구석구석’ 모바일 앱에서 일종의 명예주민증인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발급받고 QR코드를 활용해 지역 내 관광지 입장권을 포함해 숙박, 식음, 체험 등 각종 여행 편의시설과 체험 프로그램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지난해 시범사업 추진 지역인 강원 평창과 충북 옥천에 이어, 올해는 부산 영도구, 인천 강화, 강원 정선, 충북 단양, 충남 태안, 전북 고창, 전남 신안, 경북 고령, 경남 거창 등 총 9개 지자체가 추가돼 모두 11개 지역에서 사업을 추진한다.

해당 11개 지역에서는 총 200여 건의 할인 혜택 등을 받을 수 있으며, 대표적으로 강원 평창군 발왕산 관광케이블카 30% 할인과 충북 옥천군 전통문화체험관 숙박 30% 할인, 부산 영도구 소재 4개 호텔 최대 20% 할인, 인천 강화군 엘리야 리조트 주중 숙박 10%가 할인된다.

또 강원 정선군 하이원 리조트 워터파크·스키렌탈·곤돌라 30~50%가 할인되고, 충북 단양군 다누리 아쿠아리움 주중 50% 할인, 충남 태안군 청산수목원 10% 할인, 전북 고창군 석정온천휴스파 25% 할인, 전남 신안군 엘도라도 리조트 20~60% 할인, 경북 고령군 대가야 생활촌 입장료 50% 할인, 경남 거창군 관광택시 연간 1회 무료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역별 자세한 할인 혜택 정보는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할인 혜택을 받는 방법은 지역을 방문해 할인 제공 시설·업체에 비치된 QR코드를 스캔해 대한민국구석구석 앱을 다운받고 회원 가입하면 디지털 관광주민증과 할인증이 발급된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대한민국구석구석 누리집에서도 미리 발급받을 수 있으며, 디지털 관광주민증 서비스 오픈 기념 이벤트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디지털 관광주민증 시범사업 결과 강원 평창과 충북 옥천은 2022년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불과 7개월 만에 디지털 관광주민증 발급자 수가 2개 지역 정주 인구의 65%에 해당하는 5만8000여 명에 달한다. 

또 발급자 중에서 해당 지역을 방문해 할인 혜택을 받은 건수는 발급자의 22%인 1만2870건으로 디지털 관광주민증이 실질적인 지역 방문과 관광 소비를 유도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권영미 한국관광공사 지역균형관광팀장은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시범사업 결과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과 지자체 모두에게 호응이 높아 관광을 통한 인구 감소지역 활력 제고에 기여하고 있어, 올해는 9개 지역을 추가하게 됐다”며 “내년에는 대상 지역을 대폭 확대해 디지털 관광주민증이 지역을 살리는 대표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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