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댑티브-싱크 디스플레이 표준 채택 증가세, 75개 이상의 디스플레이 모델 인증 획득

VESA(Video Electronics Standards Association)는 어댑티브-싱크 디스플레이 적합성 테스트 규격(Adaptive-Sync Display CTS)의 첫 번째 대규모 업데이트를 발표한다고 23일 밝혔다. 사진=VESA
VESA(Video Electronics Standards Association)는 어댑티브-싱크 디스플레이 적합성 테스트 규격(Adaptive-Sync Display CTS)의 첫 번째 대규모 업데이트를 발표한다고 23일 밝혔다. 사진=VESA

[비즈월드] VESA(Video Electronics Standards Association)는 어댑티브-싱크 디스플레이 적합성 테스트 규격(Adaptive-Sync Display CTS)의 첫 번째 대규모 업데이트를 발표한다고 23일 밝혔다. 

어댑티브-싱크 디스플레이 CTS는 가변 주사율(variable refresh rate, VRR) 디스플레이의 FOS(front-of-screen) 성능에 관한 최초의 공개 표준이다. 

이번에 업데이트된 규격인 어댑티브-싱크 디스플레이 버전 1.1은 보다 포괄적이며 엄격한 테스트를 특징으로 한다. 

예를 들면, 회색-대-회색(G2G) 테스트를 5 x 5 테스트 매트릭스에서 훨씬 더 큰 9 x 9 테스트 매트릭스로 확대함으로써 G2G 테스트 시나리오 수가 세 배 이상 늘어났다. 과구동(overdrive)이 가능하도록 설정했을 때 고정 비율의 오버슈트와 언더슈트 한계를 지각 양자화(Perceptual Quantization, PQ) 값에 근거한 한계로 교체했다. 

이로써 사람이 느끼는 빛에 대한 감도를 더 잘 반영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훨씬 낮아진 언더슈트 여유를 비롯해 이런 변화들은 디스플레이의 가변 주사율 성능을 훨씬 더 잘 파악하도록 한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기업들은 새로운 어댑티브-싱크 디스플레이 규격을 기반으로 한 디스플레이 제품 인증을 지금 바로 수행할 수 있다. 

이와 함께 VESA는 기존 규격을 이용해 제품 개발 작업을 진행 중인 기업들을 위해 오는 8월까지는 계속해서 어댑티브-싱크 디스플레이 1.0 규격으로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어댑티브-싱크 디스플레이 1.0 규격은 지난해 5월에 공표됐다. 어댑티브-싱크 디스플레이 1.0 및 새로운 1.1 인증 제품의 전체 목록은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어댑티브-싱크 디스플레이 CTS를 관장하는 VESA 디스플레이 성능 메트릭스 태스크 그룹의 의장이자 이 협회에서 HDR 및 어댑티브-싱크 디스플레이 기술과 관련해서 인텔(Intel)을 대표하고 있는 롤랜드 우스터(Roland Wooster) 씨는 “VESA의 어댑티브-싱크 디스플레이 표준은 소비자가 VESA 어댑티브-싱크 프로토콜을 지원하는 디스플레이 제품들의 가변 주사율 성능을 쉽게 비교해볼 수 있도록 명확하고 일관된 기준을 제시한다. VESA는 항상 규격을 발표하고 나서 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규격들을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으며, 어댑티브-싱크 디스플레이 버전 1.1에 도입된 새로운 G2G 테스트 요구 사항들은 전반적으로 사양을 더 엄격하게 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컨슈머용 디스플레이에서 더 우수한 가변 주사율 성능을 달성하도록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어댑티브-싱크 디스플레이 표준은 VESA의 어댑티브-싱크 프로토콜을 지원하는 PC 모니터와 노트북PC에 대해서 50가지 이상의 방대하고도 엄격한 테스트, 자동화 테스트 방법론, 성능 요건을 정의하고 있다. 

이는 또 두 가지 성능 등급으로 구성되는 제품 적합성 로고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먼저 어댑티브싱크 디스플레이(AdaptiveSync Display)는 훨씬 더 높은 주사율과 낮은 지연시간이 특징으로 게임용으로 특화한 것이고, 다음으로 미디어싱크 디스플레이(MediaSync Display)는 지터 없는 미디어 재생을 위한 것으로, 모든 국제 방송 비디오 형식을 지원한다.

우스터 의장은 또 “어댑티브-싱크 디스플레이 로고 프로그램은 1년 전에 처음 발표된 이후로 큰 성공을 거두면서 지금까지 75개 이상의 디스플레이 모델 제품들이 이 프로그램의 인증을 받았다. 이는 디스플레이 제조사들 사이에서 어댑티브-싱크 디스플레이 표준이 폭넓게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할 뿐만 아니라, 현재까지 VESA의 가장 성공적인 FOS 성능 규격인 DisplayHDR 규격과 로고 프로그램이 다져놓은 기반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다. DisplayHDR은 HDR 품질과 성능에 관한 최초의 완전 공개 표준으로서, VESA가 어댑티브-싱크 디스플레이와 ClearMR 표준(모션 블러 성능) 같은 후속 FOS 성능 규격을 개발 및 적용하기 위한 길을 닦아 놓았다”고 강조했다. 

VESA는 오는 5월 21일부터 26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되는 Display Week 심포지엄/세미나/전시회에서 어댑티브-싱크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VESA의 최신 비디오 표준들을 적용한 다양한 제품 데모들을 전시한다. 

이들 제품에는 LG의 울트라기어(UltraGear) OLED 240㎐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45GR95QE)와 MSI의 라이더(Raider) GE67 HX OLED 240Hz QHD 게이밍 노트북PC 등이 포함된다. 

두 제품 모두 어댑티브싱크 디스플레이 240(AdaptiveSync Display 240) 성능 등급의 인증을 취득했다.

이들 외에도 많은 디스플레이포트 2.1(DisplayPort 2.1) 인증 제품들이 VESA 데모로서 시연된다. AMD의 새로운 라데온(Radeon) PRO W7000 시리즈 그래픽 카드와 델(Dell)의 울트라샤프(Ultrasharp) U3224KB 6K 모니터(DisplayPort UHBR13.5 링크 레이트로 동작하는 전문가용 워크스테이션 및 크리에이터 구성)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어댑티브-싱크 CTS와 VESA 인증 어댑티브싱크 로고 프로그램에 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비즈월드=정재훈 기자 / jungjh@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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