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사들이 코로나19로 닫혔던 하늘길을 다시 연다. 날아오르는 대한항공 보잉 787-9. 참고사진=대한항공
국내 항공사들이 코로나19로 닫혔던 하늘길을 다시 연다. 날아오르는 대한항공 보잉 787-9. 참고사진=대한항공

[비즈월드] 지난달 국제선 운항 편수와 여객이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1월 대비 약 60%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6일 올해 1월 국제선 운항 편수가 약 60%, 여객 수가 58%, 인천공항 여객 수가 62% 수준까지 회복됐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국제선 회복세를 지난해 10월 말부터 일본·동남아 등의 노선이 대폭 확대된 결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0월과 12월의 국제 여객 수는 2019년 같은 달 대비 각각 약 35%, 약 53% 수준으로 회복됐다. 올해 1월에는 설 연휴 해외 여행객이 늘어나며 약 58%까지 회복됐다.

일본의 경우 지난해 10월 무비자 입국 허용 등 방역 규제 폐지와 함께 엔저 현상이 맞물리며 여행객이 늘었다. 1월 여객 수는 133만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20년 1월보다도 10.8% 많다.

베트남·태국·필리핀 등 동남아 여행 수요도 증가하며 아시아 여객 수도 회복세다. 2023년 1월 여객 수 회복률은 218만명으로 66% 수준이다.

반면 중국은 지난해 12월 ‘제로 코로나 방역정책’을 폐지하며 회복 기대감이 있었음에도 중국 내 코로나 확산세가 증가하며 1월 여객 수 10만명, 회복률은 8%에 그쳤다.

지난해 국내선 여객 수는 2019년 대비 약 10.1% 상승한 3633만명으로 역대 최고였다. 그간 코로나19로 해외여행 수요가 제주 등 국내 여행으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올해 1월 국내선 여객 수는 264만명으로 지난해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2019년 1월보다는 3.7% 많다.

지난해 전 세계 항공운항 회복률(국내+국제, 공급석 기준)은 2019년 대비 약 80% 수준이다. 아시아와 대양주의 경우 약 70% 이내로 타지역에 비해 다소 낮다.

글로벌 항공정보 제공업체 OAG에 따르면 올해 6월 전 세계 항공운항 예상 회복률은 90%로 예측된다. 2024년 하반기에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비즈월드=나영찬 기자 / na@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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