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즈월드] 인천연구원(원장 이용식)은 2022년 기획연구과제로 수행한 ‘디지털 전환과 연계한 인천바이오헬스밸리 미래 전략’ 결과보고서를 3일 발표했다.
이 연구는 디지털 전환과 연계한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동향과 정책들을 점검하고 인천바이오헬스밸리 미래전략 수립의 핵심 요소로서 디지털 전환의 활용방안을 도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수행했다고 연구원 측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디지털 전환 관련 기술이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개선하고 동시에 소비자에게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를 혁신적인 수준에서 공급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며, 장기적으로 게임체인저로서 작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천시 바이오산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실태조사를 통해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디지털 전환 현황과 정책 수요를 파악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 업체들은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은 인지하고 있었지만 실제로 준비 태세를 갖추거나 적극 추진하고 있는 비중은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이 따라 우선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함께 예산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연구원은 강조했다.
또 인천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정책 수요는 데이터 인프라 구축과 함께 인재 양성 분야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데이터 인프라가 디지털 전환에서 차지하는 핵심적인 위치를 고려할 때 데이터 인프라 구축에 정책 역량의 집중이 필요한 시점이다.
추가로 디지털 전환을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인천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대상 심층 면접을 통해 독점적인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성공적인 전략의 핵심이라는 것을 밝혔다.
그리고 비즈니스 모델의 완성을 위해서는 독점적인 데이터의 확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외부 데이터와의 통합과 분석 역량과의 연계가 중요하며, 이를 위해 산⸱학⸱연⸱병 협력이 디지털 전환에서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앞으로 인천시가 추구해야 할 정책 방향으로 연구원은 ▲첫째, 인천형 시민참여 기반 바이오헬스케어 혁신 플랫폼 구축을 통해 관련 서비스와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의 육성과 성장을 지원하는 생태계를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둘째 산⸱학⸱연⸱병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인천바이오헬스밸리 입주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전환 연계 민관 협력 공모사업 추진 등 민관 협력 기반 혁신생태계를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서봉만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은 “인천시는 디지털 전환을 계기로 인천바이오헬스밸리가 국가의 선도 바이오클러스터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앞으로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 혁신적인 창업기업을 육성하는 기회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비즈월드=정영일 기자 / zprki@bizw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