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상품 급증 추세
간편 결제 등 무인 세탁소가 시장 변화 주도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가 급성장 한 가운데 '무인 세탁소'가 '무인 시대'를 이끌고 있다. 사진=코리아런드리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가 급성장 한 가운데 '무인 세탁소'가 '무인 시대'를 이끌고 있다. 사진=코리아런드리

[비즈월드] 코로나19로 라이프 스타일에 큰 변화가 생기면서 '비대면 서비스'가 급성장했다. 이에 '무인' 점포와 서비스가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그중 '무인 세탁소'가 다가오는 '무인 시대'를 열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은 비대면 소비의 활성화를 가져왔다. 또 이런 국면이 최저 임금 상승과 맞물리면서 인건비 부담이 커져 자영업자들은 무인 점포와 서비스를 찾기 시작했다. 

특히 무인 점포는 편리하고 효율적인 운영과 24시간 자율적인 관리가 가능해 자영업자는 물론 초보 사장님들에게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무인 세탁소를 비롯해 무인 사진관, 무인 카페, 무인 문방구 등이 소비 시장의 대세로 떠오른 상황이다. 

이렇게 무인 시대가 찾아온 가운데 가장 활발한 서비스가 이뤄지는 분야는 세탁 시장이다. 

1인 가구의 증가와 구독 상품 확대 등으로 국내 세탁 시장 규모는 드라이클리닝과 물빨래를 포함해 2023년 5조7000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5년 후인 2028년에는 그 규모가 7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확대를 이끄는 것은 연평균 10%대의 성장률을 기록 중인 무인 세탁 사업이다. 언제든 원하는 때 방문해 자율적인 세탁과 건조가 가능한 것은 물론 손쉬운 작동으로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카페, 세차장, 아이스크림 할인점 등과의 결합 매장까지 등장하면서 새로운 여가 문화로 자리잡는 중이다.   

여기에 IoT 기반 무인 세탁소까지 등장했다. 코리아런드리가 운영하는 '워시엔조이'로 매장에서 빨래방 전용 간편 결제 앱 '워시앤페이'를 이용할 수 있다. 점주들은 무인 점포 운영 솔루션인 '비봇플랫폼'으로 고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또 누구나 오픈과 동시에 바로 매장 운영이 가능할 수 있도록 돕는 운영 컨트롤 시스템인 '리모트런드리' 솔루션은 모바일 기반으로 제작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고객은 '가성비'와 '가심비'는 물론 서비스를 사용하는 데 들어가는 시간과 노력을 줄여주는 '가시(時)비'까지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이런 고객의 편의를 돕는 간편 결제 등 다양한 서비스와 무인 트렌드가 소비 시장의 대세로 자리했다"고 말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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