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6부작 후 12일 감독판 콘텐츠 올라와
두 개 버전 장단점 분석 등 네티즌 평가 쏟아져

쿠팡플레이가 오리지널 시리즈 '안나'의 감독판 8부작을 공개하면서 네티즌들의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쿠팡플레이가 오리지널 시리즈 '안나'의 감독판 8부작을 공개하면서 네티즌들의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비즈월드] 쿠팡플레이의 오리지널 시리즈 '안나' 감독판의 8부작 전편이 공개된 가운데 수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며 네티즌들의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올라온 6부작 안나는 쿠팡플레이 인기작 1순위를 지키며 쿠팡플레이의 대표적인 오리지널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주연을 맡았던 수지의 연기 또한 큰 호평을 받았고 수지와 안나는 대중으로부터 많은 사랑과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최근 안나의 연출을 맡은 이주영 감독이 쿠팡플레이에 반기를 들었다. 이 감독은 "6부작 형태의 안나는 극본을 쓰고 연출을 맡은 감독을 배제한 채 쿠팡플레이가 일방적으로 편집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쿠팡플레이도 입장을 밝혔다. 감독의 편집 방향이 당초 상호 협의된 방향과 현저히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이에 제작사의 동의를 얻어 계약에 명시된 권리에 의거해 원래의 제작 의도와 부합하도록 작품을 편집했다고 반박했다.

또 쿠팡플레이는 이런 갈등이 발생하기 전인 지난달 8일 이미 총 8부작의 안나 감독판을 8월 중 공개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 계획대로 지난 12일 저녁 8부작 전편을 일시에 선보였다.

큰 인기를 얻은 안나를 둘러싼 갈등이 있었지만 대중들은 '웰 메이드' 드라마로 입소문을 탄 안나의 감독판이 공개되자 정주행에 나섰다. 특히 6부작에 이어 8부작의 감독판을 감상한 시청자들은 비교평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기는 등 두 개 버전인 안나의 차이점과 장단점을 분석하고 있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감독판과 관련한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지만 쿠팡플레이가 편집한 전작에 손을 들어주는 의견들이 많았다.

실제로 많은 네티즌들이 6부작의 내용 전개가 훨씬 속도감이 있었고 8부작은 구체적인 개인 서사가 늘어나다 보니 전개가 다소 느리다는 평을 내렸다. 전체적인 스토리와 결말은 양쪽에 거의 차이가 없는 반면 8부작이 섬세한 인물 심리 묘사에 치중하다 보니 긴장감과 몰입도 측면에서는 아쉬웠단 얘기다.

여기에 배경음악 선곡을 언급한 의견도 다수였다. 네티즌들은 '8부작은 음악이 스토리에 맞지 않게 너무 밝고 고상하더라'와 '6부작 배경음악이 작품 전체의 텐션을 잘 유지한 것 같다' 등 쿠팡플레이 버전의 배경음악에 높은 점수를 줬다.

감독판에서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 서사를 추가한 부분과 관련해서는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스토리 개연성이 생긴 느낌' 또는 '유미의 심리가 이제야 완전히 이해가 간다' 등의 의견들도 보였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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