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 지역으로 서비스 가능 지역 확대
상생 서비스 선보이기 위한 이용자 데이터 확보
프랜차이즈 등 가맹점 유치 및 적금 상품 등 활용

신한은행 본점 전경. 사진=신한은행
신한은행 본점 전경. 사진=신한은행

[비즈월드] 신한은행이 자체 배달앱 땡겨요 서비스를 '상생'에 초점을 맞춰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은행은 2분기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에도 '착한 플랫폼'을 완성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신한은행은 땡겨요 서비스 지역을 서울 6개구(광진구·관악구·마포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에서 서울 전 지역으로 확대했다. 신한카드와 땡겨요 전용 PLCC(상업자전용신용카드)를 출시하고 부어치킨 등 프랜차이즈 입점을 기념해 공동 마케팅을 추진한 데 이어 이용자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해 말 신한은행은 땡겨요 베타 서비스를 오픈한 이후 서비스 안정화 및 고도화를 거쳐 올 1월 공식 론칭했다. 땡겨요는 '너도 살고 나도 사는 우리동네 배달앱'을 슬로건으로 이용자와 가맹점인 소상공인, 배달라이더 등 참여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착한 플랫폼을 추구하는 배달앱이다. 입점하는 가맹점에게는 낮은 중개 수수료와 빠른 정산 서비스를, 이용 고객에게는 10% 적립 및 할인 등 혜택을, 배달라이더를 위해선 전용 대출 상품을 제공 중이다.

최근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배달앱 시장이 지난 2년간 호황을 누렸던 것에 비교해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신한은행은 이용자와 가맹점, 배달라이더 등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상생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이 지난달 자체 배달앱 땡겨요 서비스 가능 지역을 서울 전 지역으로 확대했다. 사진=신한은행
신한은행이 지난달 자체 배달앱 땡겨요 서비스 가능 지역을 서울 전 지역으로 확대했다. 사진=신한은행

우선 신한은행은 이용자들이 관심을 가지는 프랜차이즈 등 가맹점 유치에 적극 나선다는 구상이다. 배달 가능 지역이 서울 전 지역으로 확대되면서 좀 더 많은 이용자가 땡겨요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만큼 최적화된 서비스 환경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신한은행은 '땡겨요 적금' 및 땡겨요 전용 PLCC 등을 통해서도 관심을 높이고 있다. 먼저 땡겨요 적금은 매주 자동이체 방식으로 적금을 납입해 단기간에 목돈을 모을 수 있는 상품이다. 

이 상품은 월 저축 한도 1000원 이상 30만원 이하의 6개월 만기로 신한 쏠(SOL)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가입할 수 있다. 기본금리 연 1.4%에 우대금리 연 1.5%를 적용해 최고 연 2.9% 금리를 제공한다. 우대금리는 땡겨요 회원 가입과 일회용품 미요청(3회 이상) 및 15주 이상 적금 납입하면 각각 연 0.5%씩 적용해 최대 연 1.5% 금리 혜택을 준다.

아울러 신한카드와 함께 출시한 땡겨요 전용 PLCC 관련 리워드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땡겨요 카드 발급 후 결제 시 5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거나 건당 결제금액이 2만원 이상이면 마이신한포인트 5000포인트를 추가 적립해주는 프로모션을 6월 30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신한은행은 이용자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관심을 높일 다양한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땡겨요가 고객과 소상공인, 라이더 등 모두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서비스"라며 "코로나 엔데믹에도 서비스 출시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월드=임성원 기자 / djioo0602@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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