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 망원경’, 조선 초 대규모 왕실 사찰이었던 회암사지를 디지털 복원 

메타버스 및 확장현실, VR, AR 콘텐츠 전문기업인 '에이알룩(ARLOOK)'이 양주시립 회암사지박물관에 증강현실 기반의 메타버스 디바이스인 ‘META 망원경’ 3대를 설치해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에이알룩
메타버스 및 확장현실, VR, AR 콘텐츠 전문기업인 '에이알룩(ARLOOK)'이 양주시립 회암사지박물관에 증강현실 기반의 메타버스 디바이스인 ‘META 망원경’ 3대를 설치해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에이알룩

[비즈월드] 메타버스 및 확장현실, VR, AR 콘텐츠 전문기업인 '에이알룩(ARLOOK)'이 양주시립 회암사지박물관에 증강현실 기반의 메타버스 디바이스인 ‘META 망원경’ 3대를 설치해 주목을 받고 있다.

에이알룩이 개발한 이 META 망원경은 그동안 모바일 디바이스로는 실행이 불가능했던 시네마틱 수준의 고사양 AR콘텐츠를 구현할 수 있고, 36배 자동초점 줌 기능으로 AR콘텐츠와 함께 1㎞ 밖의 대상까지 선명하게 관찰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실제로 양주회암사지와 같은 1만여 평 규모의 사적지 전체를 모바일 디바이스를 통해 AR콘텐츠로 구현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러나 에이알룩은 META 망원경을 통해 터만 남아있는 양주 회암사지를 실제와 가깝게 3D로 복원해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또 META 망원경은 이성계와 무학대사의 한양천도, 이성계의 어가행렬, 회암사 승려들의 생활 등을 주제로 스토리텔링한 3D 애니메이션도 함께 제공해 관람객에게 회암사지의 역사가 눈앞에 펼쳐지는 것 같은 몰입감을 선사한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에이알룩 관계자는 “META 망원경을 통해 회암사지의 역사는 과거의 잊힌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우리 곁에 살아 숨 쉬는 이야기를 체험할 수 있다”면서 “디지털로 복원된 회암사지의 사례는 헤리티지 메타버스 영역에서 획기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에이알룩은 최초로 AR 기반의 ‘META 망원경’을 개발해 올해 ‘2021 제5회 4IR 어위즈’ 디지털뉴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또 2021 K-메타버스 엑스포 ‘KMF&KME’ 전시 기업으로 선정되어 성공적으로 기업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고 한다.

이 회사 이보람 대표는 “META 망원경은 제페토나 이프랜드 같은 메타버스 플랫폼과 연결하여 라이브 영상과 AR 헤리티지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확장성 있는 메타버스 디바이스이다”라며 “메타버스에서의 경험을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까지 확장시키는 META 망원경이 글로벌 디지털 헤리티지 메타버스의 핵심 디바이스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비즈월드=정재훈 기자 / jungjh@bizwnews.com]

저작권자 © 비즈월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