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정밀 의료 산업기반 구축 사업단' 사업 추진
'K-방역' 대표 기업 오텍, 응급 상황 모든 정보 연계하는 시스템 개발에 기술 지원

'AI 기반 응급 의료 시스템'이 의료 관계자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오텍
'AI 기반 응급 의료 시스템'이 의료 관계자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오텍

[비즈월드] '위드 코로나' 전환 후 확진자가 크게 늘어가는 가운데 특수목적자동차 전문기업 오텍(회장 강성희)이 기술 지원한 'AI 기반 응급 의료 시스템'이 관련 업계 안팎에서 호평을 많으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텍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솔루션을 구축한 기업으로 2016년부터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전국 권역별 응급의료기관에 '음압구급차'를 공급하고 있다. 서울시에 공급한 '이동형 음압병동' 등으로 'K-방역'에 앞장서며 해외에서도 이름을 알렸다.

오텍은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AI 기반 응급 의료 시스템 개발 사업'에 기술 지원을 맡았다. 이 사업은 연세의료원(CONNECT-AI 사업단, 사업단장 장혁재)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정밀 의료 산업기반 구축 사업단'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오텍을 비롯해 20개 기업 및 기관이 사업에 참여 중이다.

AI 기반 응급 의료 시스템은 ICT를 활용해 환자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병상 포화도를 분석, 최적의 이송 병원을 선정하는 데 도움을 주는 시스템이다. 구급대원이 구급차에 마련된 장비로 환자 정보를 수집해 통합 플랫폼에 보내면 AI 기술을 기반으로 환자의 중증도를 분류하고 처치 매뉴얼 및 최적 이송 병원을 제시한다.

이 시스템에는 ▲환자의 중증도 분류 및 위험 상황 검출 ▲구급 활동 일지 자동 기록 ▲구급 활동 영상, 음성, 생체신호 데이터 수집, 처리 및 분석 ▲구급 활동 표준 지침 AI 가이드 ▲최적 이송 병원 선정 ▲최적 이송 병원 경로 안내 ▲의료 정보 공유 ▲응급실 포화도 분석 등 총 8개 기술이 적용됐다.

특히 장비를 설치한 구급차량은 5G 기반의 통신 및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119 종합상황실에서부터 이송 및 병원에 이르는 모든 단계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교류할 수 있다.

오텍은 최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17회 대한민국국제소방안전박람회'에 참가해 이 시스템을 선보였다. 김부겸 국무총리 및 정부 관계자, 해외 바이어는 물론 의료진들이 오텍 전시관을 방문해 시스템 브리핑을 받았으며 이들은 시스템을 개발한 오텍에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오텍 관계자는 "오텍의 AI 기반 응급 의료 시스템으로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환자에게 통합적 치료를 제공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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