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등 색상‧무단횡단 등 총 20개 전방 위험 알려줘

서울시의 커넥티드카 및 자율주행 시범 주행 차량. 사진=서울시
서울시의 커넥티드카 및 자율주행 시범 주행 차량. 사진=서울시

[비즈월드] 서울시는 국토부와 함께 추진한 C-ITS(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 실증사업의 성과를 전국 지자체 공무원들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서울시는 13개 시‧도 공무원들을 초청해 커넥티드 카 및 자율주행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는 미래교통 발표회를 상암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고 커넥티드 카 기술이 접목된 자율주행 자동차를 도심 도로에서 직접 타보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발표회를 통해 선보이는 5G 융합 커넥티드 카 기술은 기존의 차와 차(V2V), 차와 도로(V2I)간의 연결을 넘어 5G 상용망을 통해 차와 사람(V2P) 상호간에 위험정보까지 교환해 보행자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등 차와 모든 것(V2X)을 연결하는 첨단 기술이다.

이러한 5G 융합 커넥티드 카 기술을 통해 전방 교차로의 신호등 색상, 앞으로 녹색등이 몇 초 남아있는지 등 초단위로 잔여 시간까지 안내하는 전방 교통신호 알림과 위반 경고 서비스가 가능하다. 

또 도로 위험구간에 설치된 딥러닝 영상카메라를 통해 무단횡단 보행자, 터널내 사고, 불법주정차 차량, 커브구간내 정지차량 등을 24시간 검지해 차량에 미리 알려주는 등 도로위험 사전 예고 서비스와 함께 전방추돌주의, 차선이탈  등 위험상황을 미리 알려주는 총 20개의 커넥티드 카 교통안전서비스를 선보인다.  

특히,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운행하는 버스의 교통안전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대중교통(버스) 특화 교통안전서비스도 공개된다. 

대중교통 특화 서비스는 도로 중앙에 위치한 정류소 진입 전 보행자 위험을 사전에 안내하고 어느 정차면이 점유되어 있는지, 추월하는 버스와의 충돌 위험은 없는지 등 사고 위험이 높은 정류소 안전 운행을 지원하게 된다.

서울시는 이러한 교통안전을 지원하는 커넥티드 카 기술로 운전자 부주의로 유발되는 교통사고를 30%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커넥티드카 정보 화면. 사진=서울시
커넥티드카 정보 화면. 사진=서울시

이번 발표회에서는 차량에 장착된 교통안전비전센서(ADAS)에서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도로영상을 분석해 도로함몰(포트홀), 라바콘(도로공사)을 검지하고 이를 주변차량에게 전달해 도로위험을 사전에 안내하는 기술도 공개된다.  

해당 기술은 시가 과거 도로상에서 발생한 2만3000장 이상의 도로함몰(포트홀) 사진 등을 제공하고 SK텔레콤에서 7개월 이상 인공지능(AI) 기반 딥러닝 학습을 거쳐 공공과 민간의 협업을 통해 탄생했다. 

서울시는 이번에 공개되는 기술을 토대로 버스 1600대와 택시 100대에 장착한 교통안전비전센서를 통해 도로상에서 발생하는 도로함몰(포트홀), 공사장(라바콘) 등을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이를 민간 내비게이션에 제공해 운전자들이 도로 위험을 사전에 피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백호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은 이제 세계 최고 수준의 대중교통 도시에서 민간 및 전국 지자체와 협력을 기반으로 5G 융합 커넥티드 카 기술, 자율주행 등을 가장 앞서 상용화시켜 미래 교통의 표준을 선도하는 미래 모빌리티 혁신 도시로 발전”할 것이라는 서울 교통의 비전을 제시했다.  

저작권자 © 비즈월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