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입사한 신입사원 아이디어로 ‘휘뚜루마뚜루’ 제안제도 탄생
MZ세대 직원들, 자기계발뿐만 아니라 회사 발전과 미래 먹거리에도 관심 높아
올 상반기 입사한 신입사원 4명이 6개 아이디어 제출하며 적극 참여
전 직원이 참여하는 소통 행사 ‘통(通)쾌한 프라이데이’ 비대면 온라인 진행

[비즈월드] 국내 최고층 건축물인 롯데월드타워, 대표 복합 쇼핑몰인 롯데월드몰, 공유오피스 ‘워크플렉스’ 등 부동산 및 자산 관리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롯데물산이 신입사원부터 경영진까지 모두가 함께 수평적으로 참여하고 소통하는 기업문화 프로그램을 강화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롯데물산은 올해 직원 아이디어로 미래 먹거리를 고민해 볼 수 있는 ‘휘뚜루마뚜루’ 아이디어 제안제도를 만들고, 전 직원이 함께 모여 소통하는 사내 행사 ‘통(通)쾌한 프라이데이’에서 지난 4월 15일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휘뚜루마뚜루’는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마구 해치우는 모양’을 일컫는 순우리말이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남의 눈치를 보지 말고 하고 싶은 거 다 하자’는 의미로 인기를 끌며 많이 쓰이고 있다.
롯데물산은 기존에 운영하고 있던 직원 제안제도가 딱딱하고 진입장벽이 높았던 점을 고려해 젊은 직원들도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제안할 수 있도록 제안제도의 명칭을 ‘휘뚜루마뚜루’로 변경했다고 한다.
이 제안제도는 작년에 입사한 신입사원 아이디어를 받아들여 지난 3월부터 분기마다 운영하고 있다.
회사 측은 “트렌디한 아이디어는 많지만 실무 경험이 부족한 MZ세대 직원들도 부담 없이 회사 발전을 위한 의견을 낼 수 있도록 기획했다”면서 “젊은 직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경험 있는 선배 직원들과 함께 발전시켜 신규 사업을 진행해보자는 것이 요지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3월 첫 시행된 ‘휘뚜루마뚜루’ 제안제도는 3주 동안 총 80건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접수되며 사내에서 호응을 얻었다.
자기계발에 관심이 많은 MZ세대 직원들도 직접 회사 발전과 미래 먹거리를 위한 자유로운 의견을 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이다.
아이디어를 제안한 직원 모두에게 소정의 상금이 지급됐고 12명의 주니어보드(Junior Board·사원, 대리급으로 구성된 청년중역회의) 평가단을 랜덤으로 선정해 1·2차 평가를 진행했다.
주니어보드를 통해 최종 선정된 10개의 아이디어 제안자들은 4월 8일 대표이사와 임원진을 대상으로 본인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1차 ‘휘뚜루마뚜루’ 제도에서는 고객 대상 쇼핑몰 미디어 샹들리에 광고 판매 아이디어가 1등(상금 50만원), 가치소비 비거니즘(동물성 제품 소비를 지양하는 행위) 트렌드에 맞춘 ‘비건 에비뉴(Avenue·거리)’가 2등(상금 30만원)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아트테크 경매장 ▲펫파크 조성 ▲블록체인 부동산 투자 등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발표되며 참석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앞서 롯데물산은 이전에도 직원들의 제안을 받아들여 친환경적 방법을 적용한 지하 주차장 냉난방 개선, 사무실 버튼식 출입 게이트 도입 등 여러 아이디어를 시행한 바 있다.

이와 별도로 롯데물산은 2017년부터 전 임직원이 참석해 생일, 승진, 결혼 축하부터 회사 주요 현안을 서로 공유하는 ‘통(通)쾌한 프라이데이’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중단됐었지만, 올해 3월부터는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회사 생활에 대한 의견과 궁금증을 대표이사와 자유롭게 소통하는 자리인 직급별 간담회와 역멘토링도 지속할 예정이라고 한다.
류제돈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지난 4월 16일 실시한 ‘통(通)쾌한 프라이데이’에서 “휘뚜루마뚜루 수상자들 모두 축하드리고 앞으로도 새로운 시각으로 부담없이 참신한 아이디어들을 많이 제시해 주길 바란다”면서 “임직원들이 수평적인 소통을 나눠 직원과 회사가 동반성장 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만들자”라고 당부했다.
한편 롯데물산은 이런 임직원 근로복지 향상 노력을 인정받아 가족친화기업(2016년), 여가친화기업(2018년), 노사문화우수기업(2019년) 인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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