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배송 서비스 강화는 물론 네이버통장 출시 등 준비

네이버가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해 수익모델을 구축할 전망이다. 사진=네이버

[비즈월드] 네이버가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흔 등 비대면 수익모델 구축에 박차를 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23일 지난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코로나19'로 광고사업이 타격을 받았지만 쇼핑·간편결제 부문의 선전과 라인 적자 감소로 실적 개선세를 기록했다.

네이버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조7321억원, 영업이익은 2215억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14.6%, 7.4% 증가한 수준이다. 광고주들의 전반적인 예산 감소로 광고 부문이 전년 동기보다 1.2% 늘어나는 데 그쳤으나 온라인 쇼핑(12%↑), IT플랫폼(8.9%↑)  등 다른 부문이  대부분 성장한 덕분이다.

네이버는 2020년 1분기 실적 발표 후 앞으로의 전략을 공개했다. 다음 달 중 모바일 앱 최상단에 광고를 신설하고 쇼핑 배송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코로나19' 등으로 주목받는 비대면 수익모델 발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모바일에 본격 적용되는 스마트채널을 5월부터 시범 운영한다. 스마트채널은 네이버 모바일 웹이나 앱 중에서 윗부분, 즉 검색창 바로 아래에 자리 잡을 예정이다. 네이버는 뉴스 섹션부터 시작해 스포츠 등 다른 영역으로 스마트 채널을 확장할 방침이다.

여기에 네이버는 유명 브랜드가 입점한 '브랜드스토어'의 배송 서비스를 강화한다. 비대면 서비스 강화를 위한 전략 중 하나로 배송·물류 업체와 협력해 서비스를 확대하게 된다. 이미 브랜드스토어에 입점한 LG생활건강의 경우 대한통운과 제휴해 밤 11시30분까지 주문한 상품을 24시간 안에 배송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특히 네이버는 단일한 형태보다는 사업자의 성향·규모·상품 등을 고려해 다양한 배송 체계를 확립할 전망이다. 빠른 배송과 함께 정확한 배송, 고급 배송 등 소비자가 원하는 배송 형태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오프라인 판매자들이 생방송으로 상품을 소개하는 '라이브 커머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32만 곳에 달하는 판매자 모두가 라이브 커머스를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중이다. 또 네이버의 금융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은 다음 달 말 '네이버통장'을 출시하는 등 온라인 금융상품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으로 비대면 서비스가 활성화 되고 있는 상황은 다양한 기회로 이어질 수 있다. 비대면 시장에서 새 기회와 성장동력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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