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6-06 14:10 (토)
[Weekly IP] '6년만에 등록받은 의약품 포장장치'…한미약품 자회사 '제이브이엠', 국내 점유율 85% 넘어 국외 진출도 '파란불'
[Weekly IP] '6년만에 등록받은 의약품 포장장치'…한미약품 자회사 '제이브이엠', 국내 점유율 85% 넘어 국외 진출도 '파란불'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이브이엠가 2013년 10월 2일 출원하고 6년여만인 2019년 12월 5일 특허청으로부터 등록(등록번호 제102054683호)을 받은 ‘의약품 불출 장치 및 이를 포함하는 의약품 포장장치’에 특허 도면. 그림=키프리스 캡처이 특허는 이 회사가 2013년 10월 2일 출원하고 6년여만인 2019년 12월 5일 특허청으로부터 등록(등록번호 제102054683호)을 받았습니다.
㈜제이브이엠가 2013년 10월 2일 출원하고 6년여만인 2019년 12월 5일 특허청으로부터 등록(등록번호 제102054683호)을 받은 ‘의약품 불출 장치 및 이를 포함하는 의약품 포장장치’에 특허 도면. 그림=키프리스 캡처

[비즈월드] ㈜제이브이엠는 지난 5일 ‘의약품 불출 장치 및 이를 포함하는 의약품 포장장치’에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 특허는 이 회사가 2013년 10월 2일 출원하고 6년여만인 2019년 12월 5일 특허청으로부터 등록(등록번호 제102054683호)을 받았습니다.

이 발명은 약품 조제 자동화 시스템에 관한 것으로, 여러가지 인자에 의해 비이상적으로 작동하는 구성요소를 진단해 관리자에게 식별 가능하도록 하는 의약품 불출 장치와 이를 포함하는 의약품 포장장치에 관한 것입니다.

보다 상세하게는 이 발명의 일 실시예에 따른 의약품 불출 장치는 복수개의 의약품 보관 박스로부터 의약품 불출 요청에 따라 한포씩에 해당하는 의약품을 포장하는 기기에 대한 것입니다.

특허는 의약품을 수용하는 복수개의 의약품 보관 박스와 상기 의약품 불출 요청에 따라 적어도 하나 이상의 의약품 보관 박스로부터 제1 번째 한포 내지 제n(n은 자연수) 번째 한포에 해당하는 의약품을 순차적으로 불출시키도록 상기 의약품 불출 요청에 해당하는 데이터를 가공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가공된 데이터에 대한 신호를 상기 가공된 데이터와 대응되는 의약품 보관 박스로 송신하고, 상기 제1 번째 한포 내지 상기 제n 번째 한포와 각각 대응되는 적어도 하나의 의약품 보관 박스에 상기 가공된 데이터에 대한 신호가 송신된 시점인 제1 불출신호송신시점 내지 제n 불출신호송신시점을 확인하도록 설계됐습니다.

상기 송신된 상기 가공된 데이터에 대한 신호를 수신한 상기 제1 번째 한포 내지 상기 제n 번째 한포와 각각 대응되는 적어도 하나의 의약품 보관 박스로부터 의약품이 불출되는 시점인 제1 불출시점 내지 제n 불출시점을 확인하는 제어부를 포함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제이브이엠는 이 발명을 활용해 약품 조제 자동화 시스템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발명이 주목을 받는 것은 최근 이마존이 1회분으로 나눠 배송하는 온라인 약국 ‘필팩(PillPack)’를 인수하면서 온라인 약국 서비스가 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약을 복용할 때 1회분으로 포장된 파우치(Pouch) 형태의 약을 야국에서 받아 바로 먹으면 되지만 미국의 약국은 약을 ‘통’째로 판매합니다. 북미에서는 용기(Bottle), 유럽에서는 투명 플라스틱 포장(Blister Pack), 중국은 상자(Box) 형태가 대부분입니다.

미국의 경우 매일 먹을 약은 환자가 약통에서 직접 꺼내 하루 분량으로 나눠 준비해야 합니다. 그 때문에 장기적으로 약을 먹어야 하는 만성질환자나 노년층, 어린 자녀가 있는 부모들을 귀찮은 일입니다.

필팩은 미국 50개주에서 유통면허를 보유한 ‘우편 기반 약국(Mail-Order Pharmacy)’입니다. 기존 미국 약국 체인과 가장 큰 차이점은 1회분으로 나눈 약을 배송한다는 점입니다.

2014년 설립한 필팩이 3년 만에 연매출 1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동안 없던 편리함 때문입니다. 이 업체는 지난해 6월에는 글로벌 유통기업 아마존에 10억 달러에 인수됐습니다.

필팩의 인기에 힘입어 기존에 있던 미국의 약국 프랜차이즈도 1회분 파우치 조제 방식과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아졌고 온라인 의약품 시장의 전망도 밝습니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는 2020년이면 미국의 온라인 의약품 시장 매출이 약 196억 달러(약 23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국내에서는 당연했던 1회분 약품 포장 시장이 전 세계로 넓어지면서 약품 자동화 전문기업인 제이브이엠의 성장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1977년 설립된 제이브이엠은 수동 약 포장기 사업을 시작으로 현재는 병원, 조제약국에서 사용되는 약품조제·관리자동화시스템과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회사로 성장했습니다.

이 회사가 만드는 ‘약품 조제자동화시스템(ATDPS)’은 약품 처방부터 분류·분배·포장·인쇄까지 전자동으로 약을 조제하는 시스템입니다. 하루 80건 이상의 조제가 이뤄지는 경우 ATDPS를 도입하면 1~3명의 약사를 대체할 수 있습니다.

ATDPS는 제이브이엠의 매출 50%를 이끄는 핵심 사업 분야입니다. ATDPS의 국내 보급률은 이미 85%에 이릅니다. 약품 조제자동화 시장에서 제이브이엠의 실질적인 경쟁자도 없는 것입니다.

게다가 올해를 기점으로 2~3년간 노후 ATDPS를 교체하려는 수요가 본격화할 수 있고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도 높아 ATDPS가 지속해서 제이브이엠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각국의 ATDPS 보급률은 유럽과 북미가 각각 10% 미만이고 중국이 1% 미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제이브이엠은 북미·동남아·유럽을 중심으로 28개국에 해외 대리점을 두고 있습니다.

제이브이엠의 전체 매출은 국내 51%, 수출 49%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 업체는 2016년 한미약품그룹의 한미사이언스가 제이브이엠의 지분 37.42%를 인수하면서 자회사로 편입됐습니다.

제이브이엠이 조제자동화시스템을 중심으로 개발·제작에 집중하고 한미약품그룹이 영업을 담당하는 형태입니다. 제이브이엠의 기존 해외 영업라인도 현재 한미그룹의 영업 라인과 함께 협력 중입니다. 올해 해외진출의 효과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는 제이브이엠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1161억원, 영업이익 177억원입니다. 지난해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2%, 33%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