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은 4월 24일부터 25일까지 일정으로 제주도에서 지식재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제주 지역의 대학과 기업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사진=비즈월드 DB
특허청은 4월 24일부터 25일까지 일정으로 제주도에서 지식재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제주 지역의 대학과 기업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사진=비즈월드 DB

[비즈월드] 특허청은 4월 24일부터 25일까지 일정으로 제주도에서 지식재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제주 지역의 대학과 기업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이번 헹사는 특허청이 지난 3월 발표한 ‘지식재산 생태계 혁신 전략’ 가운데 하나로 지식재산 시장 활성화를 통한 지식재산 활용 확산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간담회도 그 일환으로 지식재산 시장의 주요 공급자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된 것입니다.

특허청은 이번 IP기업인 및 산학협력단장 간담회를 통해 대학과 기업 경영 현장에서 특허와 관련한 어려움과 정책 건의사항을 직접 청취할 계획입니다.

먼저 24일 제주 송죽원에서 열리는 IP기업인 간담회에는 보타리에너지 김홍삼 대표, 제주홍암가 이규길 대표, 파워레인 박대한 대표, 삼다 유행수 대표, 비케이바이오 최혁준 대표, 제주사랑농수산 양경월 대표, 휴럼 김진석 대표, 지니 최선옥 대표 등 특허를 기반으로 성장한 제주지역 8개 중소기업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됩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하는 ㈜파워레인의 경우 농업기계 제조 중소기업으로,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었지만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이에 특허청은 지난 2016년 회사의 다기능 물탱크를 우수발명으로 선정하고 공공기관이 우선 구매하도록 추천했습니다. 이후 회사는 매출액이 2배(24억원)로 늘어나고 2017년 발명특허대전에서 특허청장상을 수상하는 등 특허에 기반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의약품, 진단시약을 제조하는 ㈜한국비엠아이는 제품 상용화에 필요한 자금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담보나 신용만으로는 추가적인 자금조달이 곤란한 상황이었습니다. 2017년 특허청으로부터 비용을 지원받아 특허 가치평가를 받았고, 이를 이용해 특허를 담보로 산업은행에서 10억원을 대출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후 수출이 2배 이상(3억3000만원) 증가하고 고용 인원은 2016년 97명에서 지난해에는 139명으로 약 1.5배 늘어나는 등 기업의 위기 극복에 특허가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전기차 충전기를 생산하는 ㈜보타리에너지의 김홍삼 대표는 우수 사례를 발표하며 투자, 연구개발 단계부터 지식재산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또 기업의 지재권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이 이어집니다.

오는 25일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에서 마련되는 산학협력단장 간담회는 경북대 임기병 산단장 등 전국대학교 산단장협의회 임원 20여명이 참석 할 예정입니다. 현장에선 기업에 이전될 수 있는 우수특허 창출, 대학의 해외특허 출원 활성화 등 논의가 이어지게 됩니다.

특허청 측은 지원사업을 통해 성장한 특허기반 기업(24일 파워레인, 25일 한국비엠아이를 찾아 사업성과를 점검하고 추가 지원 방안을 함께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25일에는 지식재산 교육 선도대학(제주대)을 방문해 대학의 IP 교육 애로사항도 청취할 예정입니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성공적인 사업으로 이어지려면 지역의 지식재산 역량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환상의 섬이라고 불릴 정도로 천혜의 자연 경관을 가진 세계적인 휴양지 제주도가 지식재산 역량 또한 이에 걸맞은 수준이 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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