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과 은행 증 금융권의 노력으로 '혁신금융의 시대'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사진은 최근 열린 '신한퓨처스랩 제2 출범식'의 퍼포먼스 장면.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비즈월드] 금융당국과 금융권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혁신금융의 시대'가 현실이 됐습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융권 최대 화두는 혁신금융입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혁신성장'의 핵심 정책 중 하나인 혁신금융은 기업과 금융의 동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의 정책 시행에 맞춰 금융권은 현재 발 빠르게 혁신금융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먼저 금융당국이 혁신금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선보일 첫 혁신금융 서비스를 지정했습니다. 금융 부문에서 불필요한 규제를 일정 기간 풀어주는 제도로 이번에 지정된 서비스는 우선심사대상 19건 가운데 9건입니다. 금융위는 이번에 선정되지 못한 10건도 조만간 심사를 거쳐 지정하는 등 신속하게 정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오는 12월 은행권과 핀테크 결제사업자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동결제시스템(오픈뱅킹)이 오픈됩니다. 오픈뱅킹은 은행의 금융결제망을 모든 핀테크 기업과 은행이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것으로 오는 10월까지 전산 시스템이 구축되며 12월부터 모든 핀테크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오픈뱅킹이 전면 시작됩니다.

여기에 금융위원회와 특허청은 지난 17일 '2019 지식재산금융 포럼' 창립식을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지식재산 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이는 특허권, 상표권, 디자인권 등 지식재산이 혁신을 위한 핵심요소로 자리한 상황에서 IP금융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금융당국의 행보에 맞춰 시중 은행들 역시 다양한 방식으로 혁신금융에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은 스타트업 투자에 집중하는 중입니다. 직접 투자 비중을 늘리는 동시에 정부의 혁신금융 기조에 발 맞춰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이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입니다.

그중 우리은행은 지난해 말 3조원 규모의 혁신성장펀드를 조성한다는 방안의 일환으로 최근 스타트업 협력 프로그램 '디노랩(DinnoLab)'을 출범했습니다. 디노랩은 스타트업이 공룡(Dinosaur)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은행이 디지털 혁신의 요람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신한금융그룹도 '신한퓨처스랩 제2 출범식'을 열고 향후 5년간 250억원을 투자, 250개 핀테크 기업을 육성한다는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퓨처스랩의 핵심은 육성하는 기업의 범위를 핀테크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 관련 유망기업으로 확대했다는 것이며 그룹은 신성장 생태계 육성 방향에 맞춰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KB금융그룹도 혁신금융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스타트업 브랜드 'KB스타터스'를 시작으로 지난해 8월 핀테크 협업 공간인 'KB이노베이션허브(Innovation HUB)'를 마련했습니다. 게다가 최근 핀테크 육성 네트워크인 'HUB파트너스'를 결성, 종합적인 핀테크 육성 프로그램을 가동햇으며 첫 '10-10클럽' 스타트업을 배출하기도 했습니다.

KEB하나은행은 국내 스타트업 함께 스타트업 발굴·협업·육성 프로그램인 '1Q 애자일 랩' 8기를 준비했습니다. 하나은행은 이를 통해 외부 전문가의 경영·세무컨설팅을 지원하고 직·간접 투자를 추진하는 한편 해외 진출 기회까지 제공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향후 3년간 스타트업에 200억원 이상을 지분 투자하는 등 유망 스타트업 지원 방안도 강화합니다.

NH농협금융은 디지털금융그룹으로 체질 전환을 하기 위한 'NH디지털혁신캠퍼스'를 조성했습니다. 이 캠퍼스는 농협금융이 조성한 디지털 특구로 '디지털 R&D센터'와 'NH핀테크혁신센터'로 이뤄졌습니다. 특히 NH핀테크혁신센터는 유망 스타트업 육성과 지원을 담당하는 동시에 농협 특화형 전문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NH디지털 챌린지 플러스(Challenge+)'를 통해 스타트업 맞춤형 지원을 실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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