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월드] 올림푸스한국(대표 오카다 나오키)은 10일 올림푸스 본사가 소화기내시경 검사 때 쓰이는 AI 기반 컴퓨터 보조 진단(Computer Aided Diagnosis, 이하 CAD) 소프트웨어의 오픈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CAD는 의료현장에서 촬영한 영상 데이터를 AI에게 학습시켜 정량적으로 분석해 의료진이 병변에 대한 진단을 내릴 때 이를 보조하는 소프트웨어입니다. 현재 엑스레이나 CT 영상 등의 판독 시에 활용되고 있다. 올림푸스는 소화기내시경 검사 시에도 의료진이 CAD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 오픈 플랫폼을 개발했다는 것입니다.

해당 플랫폼은 다수의 CAD 소프트웨어를 이용할 때 PC와 같은 제어기기를 소프트웨어마다 각각 사용하지 않아도 올림푸스의 소화기내시경 시스템에 연결하는 것만으로 이들을 원스톱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해줍니다. 타사의 소프트웨어와도 호환되는 것이 강점입니다.

또 내시경 검사 중 실시간으로 AI 컴퓨터가 분석한 검출 및 진단 결과가 화면상에 표시되어 의료진이 정확하게 병변을 진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올림푸스 관계자는 “올림푸스는 전 세계 소화기내시경 시장을 선도하는 의료기업으로서 자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의료진의 병변 진단을 지원하는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 ‘CAD 오픈 플랫폼’의 상용화를 위해 여러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CAD는 두 가지 영역으로 나뉩니다. AI를 통해 병변 검출을 보조하는 ‘컴퓨터 보조 검출(CADe：Computer Aided Detection)’과 이미 발견된 이상 소견이 암일 확률을 제시하는 컴퓨터 보조 진단(CADx：Computer Aided Diagnosis)’입니다.

이 업체는 대장내시경 촬영 영상을 AI로 분석해 진단을 보조하는 CADe 소프트웨어를 지난달 일본에서 출시한 데 이어 현재 위와 식도 영역에서도 해당 기술을 개발 중이다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