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릴랜드 대학의 연구팀이 몸의 열과 습기에 반응하는 새로운 섬유를 개발했다. 사진=MIT 테크놀러지 캡처
미국 메릴랜드 대학의 연구팀이 몸의 열과 습기에 반응하는 새로운 섬유를 개발했다. 사진=MIT 테크놀러지 캡처

[비즈월드] 우리 몸의 열과 습기에 반응해 항상 쾌적한 온도를 유지하는 섬유소재가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MIT 테크놀러지 리뷰에 따르면 이 섬유 소재는 뜨겁고 땀을 흘리면 자동으로 식혀줍니다.

미국 메릴랜드 대학의 연구팀이 개발한 새로운 섬유는 처음에는 착용자를 자동으로 따뜻하게 하거나 필요에 따라 냉각시킵니다.

착용자가 열이 나거나 땀을 흘릴 때, 스포츠를 할 때, 이 섬유는 발열의 원천인 적외선을 통과시킵니다. 그러나 더 추운 날과 더 건조한 날에는 열을 감싸는 기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섬유는 두개의 서로 다른 합성재료로 만들어진 원사를 사용해 만들어 졌습니다. 합성재료의 하나는 물을 흡수하고 다른 하나는 물을 방출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원사는 탄소 나노 튜브로 코팅되어 있으며 온도가 변할 때 팽창하거나 수축합니다. 땀을 흘려 섬유가 뜨겁고 젖으면 원사의 가닥들은 비틀어지고 휘어서 조여 줍니다.

이 과정은 나노 튜브 코팅을 활성화시켜 열이 신체의 모공과 거의 흡사하게 작동하게 합니다.

이같은 메커니즘은 착용자의 체온이 너무 차가울 때는 모공을 막아 피부에 가까운 열을 가둬 따뜻하게 합니다.

사진=사이언스지 캡처
사진=사이언스지 캡처

이같은 지능형 섬유에 관한 연구논문은 8일자 사이언스(Science)지에 발표됐습니다.

연구 공동 저자인 왕 유황(YuHuang Wang)은 "다른 환경에서 신체가 열을 변화시키는 방식을 인식하며 습도의 변화를 감지하는 안테나와 같다"고 섬유의 특성을 설명했습니다.

이 섬유로 만든 옷은 운동 선수들 뿐만 아니라 유아, 장애인, 노인 등 체온관리가 필요한 사람에게는 유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구진은 이 섬유소재를 몇달 안에 생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소재는 다른 직물과 마찬가지로 편직, 염색 및 세탁이 가능해 일반 소비자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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