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월드] 태광그룹의 태광산업이 29일 유태호 대표 명의로 주주서한을 발송하고 이를 IR 자료와 함께 자사 홈페이지 IR게시판에 게시했다고 밝혔다.

태광산업은 주주서한에서 선택과 집중 전략을 바탕으로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태광산업은 "K-뷰티 산업의 높은 성장성에 주목해 당사의 수익구조를 개선할 중요한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며 최근 애경산업 투자는 단순한 재무적 투자가 아니라 K-뷰티 진출의 출발점이며 본격적인 사업 확장의 발판"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개발업 또한 중요한 성장축이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남대문 호텔 투자는 그 시작점이며 글로벌 브랜드 신뢰성과 서울 도심 핵심 입지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태광산업은 "에너지 사업 진출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회사는 자가 소비를 넘어 에너지 사업자로서 새로운 수익 기회를 창출하고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과 EU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친환경 트렌드에도 발맞춰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또 "교환사채(EB) 발행과 관련하여 향후 이해관계자의 의견과 급변하는 시장상황 등을 고려해 회사와 주주 여러분의 이익을 위한 최선의 방안을 고민하여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태광산업은 "전통적인 제조기업을 넘어 지속 가능한 성장과 혁신을 이루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더 나아가 회사의 성장이 곧 기업가치의 성장을 이끌고 이는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환원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서한을 마쳤다.

이와 함께 태광산업은 실적 현황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투트랙 전략을 IR 자료에 담았다.

태광산업은 최근 3년 연속 영업적자가 이어지고 있고 원자재 가격 변동·중국 증설 등으로 구조적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기존 사업 중 저수익 사업(면방·저융점섬유·중국 스판덱스)을 중단하고 고수익 스페셜티 제품(아라미드·NaCN·모다크릴)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K-뷰티 산업(애경산업 인수를 발판으로 시장 진입 후 전후방 사업 확대), 부동산 개발업(메리어트 남대문 인수 등 포트폴리오 확대) 그리고 에너지 사업(전선케이블 소재 제조 기업 인수 및  SMR·신재생 발전 지분투자 검토) 진출 등 신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