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열린 인제 스피디움 주간 경기…총 1만323명 관람객 현장 열기
금호 SLM 노동기, 예선 트랙 레코드 경신 후 폴투윈으로 시즌 첫 승 달성

[비즈월드] CJ대한통운이 후원하는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6라운드가 지난 7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ALL DAY SUPERRACE’ 콘셉트에 맞춰 오전부터 오후까지 다양한 클래스의 경주가 이어지며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를 하루종일 즐길 수 있는 관객 참여형 모터스포츠 무대로 펼쳐졌다.
특히 인제 스피디움에서 3년 만에 주간 경기로 개최되며 의미를 더했으며, 총 1만323명의 관람객이 현장을 찾아 열띤 응원을 보냈다.
대한민국 최상위 클래스인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 결승에서는 금호SLM 노동기가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노동기(19번)는 예선에서 클래스 트랙 레코드 1분35초252를 1분35초239의 기록으로 5년 만에 새롭게 경신하며 폴 포지션을 차지했고, 결승에서도 치열한 선두 다툼을 이어간 끝에 폴투윈을 완성했다.
총 40랩을 주행해야 하는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 결승전이 롤링 스타트로 진행됐다.
노동기가 앞으로 나와 선두를 지키기 시작했고 그 뒤를 이창욱이 2위로 올라서며 추격에 나섰다.
그 사이에 선두권 경쟁에 들어선 최광빈과 정의철이 추돌하면서 경기 초반 후미로 밀려났다.
사고로 인한 SC상황이 정리되고 선두구너을 서한GP 김중군(05번)과 오네레이싱 이정우(13번, +30㎏)와 오한솔(50번), 브렌뉴 레이싱 박규승(38번), 원레이싱 김무진(07번), 오네레이싱 김동은(02번)이 뒤를 이어 나갔다.

5랩에서 선두인 노동기와 이창욱은 추격하는 2위그룹과 1초 이상 거리를 벌렸다.
지난 시즌 우승자인 서한GP 장현진(01번 +30㎏)은 사고로 뒤로 밀린 후미 그룹 준피티드 레이싱 박정준(77번)과 최광빈의 추격을 방어하며 순위를 올리기위한 각축전을 전개했다.
또 6위 자리를 놓고 펼쳐지는 박규승에 이어 김무진을 추월한 정의철이 한계단씩 위쪽으로 올라가기 시작했고, 김동은도 앞선 드라이버를 추월하기 위해 가까이 다가서기 시작했다.
21랩에 들어서면서 장현진을 제외하고 모든 드라이버들이 의무 피트 스탑을 마쳤다. 노동기는 앞선 이정우를 5초 차이로 줄이면서 레이스를 진행하고 있었다.
24랩에서 장현진이 마지막으로 피트 스탑을 진행한 후 주유만 진행하고 차량을 빠르게 출발해 선두로 나서려 했지만, 빠른 출발을 하지 못하고 7위로 레이스에 들어서면서 다시금 추월을 통한 선두 경쟁에 돌입했다.

경기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3위 자리를 놓고 김중군이 오한솔을 추월하기 위해 속도를 높이고 있었고, 그 뒤에서 이창욱이 천천히 거리를 좁혀가기 시작했다.
28랩에 들어서면서 노동기의 스피드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 상황에서 이정우와 오한솔, 김중군이 추월 경쟁을 시작했다.
29랩째 오한솔이 앞선 이정우를 추월해 앞으로 나섰고, 다시 김중군도 이정우를 추월해 순위를 끌어 올렸다. 그 사이 이창욱이 점점 앞으로 다가오면서 앞선 이정우를 추월하기 위해 다가선 후 가볍게 추월해 4위로 올라섰다.
경기가 종반 노동기는 2위와 2초 이상 거리를 벌렸고, 이창욱은 앞선 드라이버와 1초 차이로 좁히고 있었다.
그러나 선두권 드라이버들의 랩타임이 모두 1분41초대로 유지하고 있었지만 이창욱이 페이스가 느려지면서 오한솔에게 추격을 받게 됐다.
이후 오한솔은 앞선 이창욱을 강하게 밀어붙이기 시작했고 그 사이에 정의철이 다가오면서 오한솔과 이창욱을 추월해 순위를 3위로 끌어 올렸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 6라운드 결승은 노동기가 피트 스탑에서 선두를 내주었지만 다시 찾아오면서 폴 투 피니시로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초반 원 레이싱 최광빈(63번)과 서한 GP 정의철(04번)의 충돌로 혼전이 빚어졌지만, 서한GP 김중군(05번)과 정의철이 침착하게 레이스를 이어가며 각각 2위와 3위로 체커기를 받아 서한 GP는 더블 포디움을 완성했다.
현 시리즈 포인트 1위로 달리고 있는 금호 SLM 이창욱(24번)은 50㎏의 석세스 웨이트를 짊어진 불리한 조건 속에서도 끈질긴 주행을 이어가며 최종 5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번 결과로 챔피언십 경쟁 구도는 더욱 치열해졌으며, 남은 3개 라운드의 결과에 따라 시즌 최종전에서 누가 챔피언 자리에 오를지 관심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한편 GTA클래스에서는 8년 연속 시즌 챔피언에 도전하는 비트알앤디 정경훈(01번)이 정상에 올랐고, 투케이바디 장준(92번)이 2위, 브랜뉴레이싱 한민관(69번)이 3위로 포디움에 오르게됐다.
GTB클래스는 GTB 정상오(62번)가 우승을 차지했고, VOODOO LAP 최영호(52번)과 다이나믹 유용균(06번)이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LiSTA M 클래스에서는 자이언트 팩토리 김현수가 예선 1위에 이어 결승에서도 선두를 지켜내며 폴투윈을 달성, 이번 라운드 우승으로 시즌 챔피언을 조기에 확정했다. 김건우가 2위에 올랐고, 박범근이 7그리드 출발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시즌 첫 포디움을 차지했다.
알핀 클래스에서는 자이언트 팩토리 홍찬호가 스타트 직후 알핀 김정수를 추월해 선두로 나선 뒤 끝까지 자리를 지켜내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김정수가 2위, STEER Motor Sports 송기영은 최저중량 미달로 예선 실격 후 특별출주로 피트 스타트라는 불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빠른 추격전을 펼쳐 3위로 올라서는 저력을 보였다.
프리우스 PHEV 클래스는 부산과학기술대학교 강창원이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전 경기 포디움이라는 대기록을 이어갔다.
레드콘 모터스포트 이율이 2위를 차지했고, 같은 팀 최준원이 생애 첫 포디움에 오르며 눈길을 끌었다.

코리아 슈퍼바이크 챔피언십에서도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가 쳘쳐졌다.
K1클래스에서는 PRO ITALIA 노정길이 완벽한 퍼포먼스로 1위를, BMW Motorrad KORE 오현승과 가와사키 레이싱 코리아 구근모가 뒤를 이었다.
K2클래스에서는 DK RACING 김정길이 가장 먼저 체커를 받았고, PRO ITALIA 김민재와 월간 모터 바이크 윤연수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이번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6라운드는 노동기의 트랙 레코드 기록과 폴투윈, 김현수의 시즌 챔피언 확정, 홍찬호와 강창원의 극적인 클래스 우승 등 다양한 스토리라인이 어우러지며 슈퍼레이스 팬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오는 9월 20일부터 21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열리는 전남GT에서 7라운드로 이어진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