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팝아트 작가 조엘 메슬러의 첫 개인전 ‘파라다이스 파운드展’ 개최
예술을 통한 '치유'·'회복'…파라다이스의 '아트테인먼트' 철학과 맞물려

조엘 메슬러 작가가 1일 인천 영종도 소재 파라다이스시티의 예술전시공간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에서 열린 국내 첫 개인전 ‘파라다이스 파운드(Paradise Found)’ 프리 오픈 행사에서 질의응답을 받고 있다. 사진=김미진 기자

[비즈월드] 예술과 관광, 문화가 융합된 ‘아트테인먼트(Art-tainment)’ 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에 '치유'와 회복'의 메시지가 가득 담긴 '내면의 파라다이스'가 펼쳐진다. 

파라다이스그룹이 국내 최대 아트페어 ‘키아프리즈(키아프 서울+프리즈 서울)’ 기간을 맞아 마련한 세계적인 팝아트 작가 조엘 메슬러의 국내 첫 개인전 ‘파라다이스 파운드(Paradise Found)’의 막이 오르면서다.

방문객들에게 '예술을 통한 치유'를 선사하는 파라다이스시티에 펼쳐진 작가의 세계는 자신의 거친 삶의 굴곡을 트로피컬 패턴과 색채로 경쾌하게 풀어내며 "빛은 어둠 속에서 더 밝게 빛난다"는 철학을 더욱 강렬하고 몰입감 있게 전달할 예정이다. 

◆치유를 향한 모두의 여정…조엘 메슬러 ‘Paradise Found’

낙원(Paradise)은 긍정적이고 조화로운 이상향의 장소를 의미한다. 형태는 달라질 수 있지만 아픔과 슬픔, 고통의 감각에서 벗어나 있다는 점에서 누구에게나 동일한 상징성을 지닌다.

1일 오전, 조엘 메슬러가 제안하는 낙원을 경험하기 위해 인천 영종도 소재 파라다이스시티의 예술전시공간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를 찾았다. 

이날 열린 전시 프리 오픈 행사에서 만난 조엘 메슬러 작가는 알코올과 약물 중독, 예술가로서의 실패 등 깊은 내면의 어둠을 겪은 후 예술을 통해 삶을 다시 바라보게 된 인물이다.

그는 한때 스스로를 작가로 인정하지 못했으나, 회복의 시간을 거치며 예술이 단순한 창작을 넘어 자기치유의 수단임을 깨달았다고 한다. 이 같은 작가의 깨달음은 타이포그래피와 각종 상징이 반복되는 회화와 설치 작품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번 전시 역시 작가 특유의 밝고 원색적인 회화 언어를 통해 치유와 유희의 경험을 제안한다.

1일 인천 영종도 소재 파라다이스시티의 예술전시공간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에서 열린 국내 첫 개인전 ‘파라다이스 파운드(Paradise Found)’ 내 1층 '워터룸' 일부 모습. 사진=김미진 기자

이날 조엘 메슬러 작가는 “제 작품은 어른이 된 후에도 사라지지 않는 유년기의 정서, 그리고 회복의 과정을 담고 있다”며 “파라다이스시티라는 특별한 장소에서 관객과 이 경험을 나눌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처럼 단순화된 선과 반복적인 패턴, 그리고 명확한 텍스트를 통해 개인의 기억과 내면 풍경을 캔버스에 소환해왔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파라다이스’를 주제로 한 다양한 회화, 설치 작품이 전시되는데, 이 중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19점은 파라다이스를 단순한 물리적 공간이 아닌 ‘내면에서 발견하는 자유와 평온의 상태’로 재해석했다고 한다.

전시는 Earth, Water, Sky 총 세 가지 테마로 작가가 걸어온 삶의 여정과 예술 세계를 단계적으로 보여준다.

리셉션에서 시작되는 첫 번째 테마 ‘Earth’는 땅을 기반으로 한 여정, 즉 생의 시작을 상징한다. 

이곳에는 야자수를 모티프로 생명의 원천을 구현한 3m 규모의 ‘Tree of Life’가 압도적 존재감을 드러낸다. 

리셉션에 들어서는 순간 자연의 생명력을 표현한 대형 회화 작품 ‘Play The Hits’가 관객을 반긴다. 또 깃발을 통해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Flag’ 등 여러 설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이어지는 1층 전시장에서는 ‘Water’를 테마로 전시가 펼쳐진다. 

물처럼 유연하고 평화로운 감정과 영감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Sunshine Daydream’ 등 다양한 회화 작품, 물을 모티프로 한 월페이퍼(벽면 장식), 대형 비치볼 2점이 전시된다.

최종환 파라다이스 대표(왼쪽)와 조엘 메슬러 작가가 1일 인천 영종도 소재 파라다이스시티의 예술전시공간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에서 열린 국내 첫 개인전 ‘파라다이스 파운드(Paradise Found)’ 프리 오픈 행사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Paradise with Blossoms'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김미진 기자

마지막으로 2층 전시장은 ‘Sky’를 주제로 한다. 조엘 메슬러가 중년의 삶을 지나며 탐구한 ‘존재’의 의미에 대해 다룬 이 공간은 관객이 존재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유도한다. 

금박 타이포그래피 풍선으로 파라다이스를 표현한 대형 작품 ‘Paradise with Blossoms’은 전 세계 최초 공개작 중 하나다.

또 안락의자 작품 등을 통해 존재하는 순간에 대한 묵상과 그로부터 얻는 용기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조엘 메슬러는 "Paradise with Blossoms은 그냥 회화 작품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낙원을 찾아가는 저의 여정을 나타내고 그 여정 속에는 사랑과 즐거움, 축하, 그리고 우리 모두가 담겨있다"면서 "저만의 파라다이스가 아니라 이 방에 있는 우리 모두가 유대감으로 연결돼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모두 연결돼 있다는 유대감, 그 사실이 바로 낙원을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느 날 보게 된 벚꽃과 그 가지가 풍선과 이를 연결하는 끈처럼 보였다고 한다. 이에 파라다이스라는 글자 아래 벚꽃을 그려 '연결'을 표현했다는 게 작가의 말이다. 

이처럼 작가 본인이 직접 겪은 고난과 역경의 극복 과정을 자신만의 화풍으로 담아낸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국내 첫 개인전 'Paradise Found'는 파라다이스시티의 예술전시공간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에서 오는 2일부터 내년 2월 22일까지 매일 휴관일 없이 운영된다. 

이를 통해 분열과 갈등의 시대를 살아가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새로운 아트 테라피를 선사하며 유쾌한 힐링의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엘 메슬러 작가가 1일 인천 영종도 소재 파라다이스시티의 예술전시공간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에서 열린 국내 첫 개인전 ‘파라다이스 파운드(Paradise Found)’ 프리 오픈 행사에서 작품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미진 기자
조엘 메슬러 작가가 1일 인천 영종도 소재 파라다이스시티의 예술전시공간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에서 열린 국내 첫 개인전 ‘파라다이스 파운드(Paradise Found)’ 프리 오픈 행사에서 작품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미진 기자

◆문화예술로 끌어올리는 여가의 질…파라다이스의 '아트테인먼트' 가치

조엘 메슬러의 작품 세계는 문화예술 중심의 ‘아트테인먼트(Art+Entertainment)’ 가치를 일관되게 추구하고 있는 파라다이스의 경영 철학과 맞닿아 있다.

이날 조엘 메슬러 전시 프리 오픈 행사에 참석한 최종환 파라다이스 대표 역시 "파라다이스는 고객들에게 예술을 통해 치유와 힐링을 제안한다는 콘셉트로 지어진 리조트"라면서 "조엘 메슬러 작가가 추구하는 가치와 상당히 일치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파라다이스는 지난 1970년대부터 아티스트에게 꿈의 무대를, 대중에게는 열린 예술 경험을 제공하며 국내 문화예술 진흥에 기여하고 있는 기업이다.

1979년 계원학원, 1989년 문화재단을 설립해 예술인재 양성과 아티스트 발굴, 창작지원 활동을 실천해 왔으며 1997년, 아트오마이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신진 아티스트를 발굴해 해외 활동을 지원하고 2016년부터는 아트랩 페스티벌을 매년 개최해 예술이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장을 마련하는 등 오랜 시간 신진 예술가 발굴 지원과 글로벌 예술인재 육성에 앞장서 왔다.

또 리조트 곳곳에 국내외 작가의 예술 작품 3000여 점을 갖추고 있어 그 자체로 이미 거대한 갤러리라고 평가된다.

아울러 미술을 자주 접하지 않는 일반인들도 친근하게 다가가 감명받을 수 있는 전시를 매년 기획해 여가의 질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문화예술 향유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오는 2일부터 내년 2월 22일까지 인천 영종도 소재 파라다이스시티의 예술전시공간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에서 열리는 국내 첫 개인전 ‘파라다이스 파운드(Paradise Found)’. 사진=김미진 기자
오는 2일부터 내년 2월 22일까지 인천 영종도 소재 파라다이스시티의 예술전시공간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에서 열리는 국내 첫 개인전 ‘파라다이스 파운드(Paradise Found)’. 사진=김미진 기자

이번 전시를 통해서도 조엘 메슬러 작가와의 다양한 상생 활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전시 첫날인 오는 2일에는 문화예술 인재육성 차원에서 조엘 메슬러 작가가 계원예대를 찾아가 특강하고 학생들과 호흡하며 세계적 작가로 발돋움한 스토리를 들려주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에 앞서 지난 18일에는 파라다이스그룹이 인천시 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문화예술 장학금을 후원함과 동시에 인천 지역 주민들을 위한 무료 관람 제공을 약속했다고 한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조엘 메슬러 展은 아이부터 전문가까지 폭넓게 공감할 수 있는 독특한 위치의 작가로서 작가의 성장 과정이 긍정적 메시지와 맞물려 감동을 자아낸다”면서 “파라다이스는 예술을 매개로 지속 가능한 문화 생태계를 구축하고 저변을 확대해 우리나라가 문화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비즈월드=김미진 기자 / kmj44@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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