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회원과 회원 객실 포함 모두 334실 규모
북한산 자락에 위치해 자연의 ‘생동감‘ 가득
온수풀, 다양한 미식과 웰니스 프로그램도 완비

[비즈월드] 복잡하고 다사다난한 도시 속 삶, 멀리 떠나지 않아도 가까운 곳에서 '고요한 품격'을 누릴 수 있다면 어떨까.
북한산 자락의 아름다운 자연을 품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새로운 하이엔드 브랜드 '안토(ANTO, 安土)'의 이야기다.
◆자연과 어우러진 객실…'머무름=힐링'
지난 23일 서울 중심지에서 차량으로 약 40여 분을 달려 서울 강북구 우이동에 위치한 안토를 방문했다.
입구부터 울창한 나무들과 어디선가 들려오는 맑은 물 소리에 생동감이 느껴졌다.
편안할 안(安), 흙 토(土). ‘땅에서의 편안한 삶’을 의미하는 이곳은 북한산국립공원 자락 약 2만 4000평 대자연 속에 자리한 유일한 프라이빗 리조트다.
얼마 전까지 '파라스파라'라는 이름으로 운영됐지만 지난 8월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인수하면서 '안토'라는 새로운 간판을 달게 됐다.
안토는 ‘Where luxury meets tranquility’라는 브랜드 슬로건 아래 일상의 소음을 벗어나 몸과 마음의 균형을 회복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지향점으로 삼은 프리미엄 리조트다.
객실은 총 15개 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14개 동은 객실 동이다. 전체 객실은 334실 규모로 비회원도 이용 가능한 ‘안토 리조트’ 110객실과 회원제로 운영되는 ‘안토 멤버스’ 224객실로 나뉜다.
모든 객실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모던 우드 콘셉트로 꾸며져 있다. 특히 상당수 객실이 발코니를 갖춰 북한산 풍광을 그대로 감상하도록 설계돼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리조트 객실의 경우 ▲캐빈 3개 타입 ▲팀버 5개 타입 ▲파인 스위트 3개 타입 등 총 11개 타입으로 이뤄져 있다. 2인에서 최대 8인까지 머무를 수 있도록 평형도 다채롭다.
이 중 기자가 가장 먼저 둘러본 곳은 47평으로 가장 규모가 큰 파인 스위트 중 패밀리룸이다.
들어서면서부터 은은한 소나무 향이 느껴진 이곳은 2개의 침실과 거실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가족 여행객이 묵는 만큼 각 침실에 놓인 킹베드와 트윈베드 외에도 보통 콘셉트룸으로 활용되는 여유공간에 저상형 침대를 추가해 공간을 알차게 채웠다. 어디서든 편안하고 여유로운 휴식이 가능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또 소파와 테이블, 다이닝 테이블이 놓여진 거실은 물론 가족 모임 또는 미팅에 적합한 별도 공간도 마련돼 다채로운 시간을 가지기 좋아 보였다.
패밀리룸 외에도 파인 스위트 가누다룸의 경우에도 최대 8인까지 투숙이 가능하다고 한다.

다음으로는 캐빈 객실을 살펴봤다.
스튜디오 형태로 이뤄진 이곳은 숲 방면으로 테라스가 위치해 있어 자연을 더 가까이, 여유롭게 느낄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같은 동에 사계절 내내 운영되는 루프톱 자쿠지와 라운드풀, 식음시설 등이 자리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팀버 타입의 경우 거실과 룸이 분리돼 있는 형태로, 같은 평형이라도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이 머물기에 적합하다고 느껴졌다.
특히 팀버 스위트에는 소파와 작은 테이블은 물론 다이닝 테이블이 배치돼 있고 프리미어 팀버 스위트에는 편백탕도 갖춰져 있었다.
만약 어린 아이를 동반한 이들이라면 캐빈 주니어 키즈, 팀버 스위트 키즈가 제격일 듯 했다.
캐빈 주니어 키즈의 경우 킹베드와 키즈베드가 구비돼 엄마와 아이가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도록 했고 팀버 스위트 키즈는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 만한 놀이 시설을 갖추고 있어 밖에 나가지 않고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다.

안토 리조트 객실 동에서 조금 더 들어가면 회원 전용인 안토 멤버스 객실 동이 나온다.
이곳은 전 객실에 야외 테이블을 갖춘 발코니가 있어 북한산의 사계절을 오롯이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캐빈 객실이 있던 114동 외 이곳 109동에도 루프톱이 있는데, 북한산 인수봉과 도봉산 오봉을 한눈에 담는 파노라마가 펼쳐지는 장면이 장관이었다.
객실 타입은 ▲파인하우스(40실) ▲가든하우스(92실) ▲파크하우스(36실) ▲포레스트하우스(28실) ▲마운트하우스(21실) ▲스카이하우스(7실) 등 6개다.
이들 객실은 회원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콘셉트로 마련됐다고 한다.
여유로운 사이즈의 히노키탕은 물론 아이들을 위한 키즈룸, 차를 즐기는 다도룸, 영화를 감상하기 좋은 시네마룸, 위스키와 어울리는 몰트룸까지. 머무는 곳마다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다.

88평 규모 파크하우스의 경우 객실 전체가 '탄화목'으로 마감돼 있어 짙은 우드향을 느낄 수 있었다.
마치 숲 속에 머무는 듯한 경험을 선사하는 이곳에는 별도의 야외 자쿠지가 존재하며 발코니 아래 산책로와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는 계곡도 있다.
이보다 조금 더 큰 121평의 포레스트하우스는 3개의 침실과 매우 넓은 거실이 있었다.
침실은 2면이 모두 창으로 돼 있어 조망이 아름다웠다. 가을 단풍, 겨울 설산 등 사계절을 즐기기에 최적의 공간이다.
◆안토가 선사하는 '경험적 가치'…시설·F&B·콘텐츠로 누리는 웰니스
안토에는 즐길 거리도 풍성하다. 365일 온수로 운영되는 인피니티풀과 라운드풀을 포함해 실내외 수영장 4곳을 갖췄다.
커피와 와인을 즐기는 멤버스 라운지, 프라이빗 뮤직룸, 산악박물관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완비돼 있다.
웰니스 프로그램과 아이들을 위한 안전한 놀이 시설, 시즌별 특별 프로그램, 회원 클래스 등 다채로운 서비스도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한다.

다양한 미식 경험도 가능하다.
우디플레이트는 자연 친화적 인테리어와 전망이 특징인 올데이 다이닝 뷔페다. 시그니처 메뉴와 신선한 해산물, 그릴 요리, 이탈리안·중식, 디저트까지 폭넓게 선보이는 곳으로 프라이빗 룸까지 갖춰 이미 지역에서는 인기 모임 장소로 손꼽힌다.
같은 동, 다른 층에 위치한 캐주얼 다이닝 파크689는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메뉴를 이곳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해 선보이고 있다고 한다. 합리적인 가격에 와인 종류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었다.
베이커리로는 로비층에 있는 안토 델리가 있다. 북한산의 사계절을 색으로 담은 ‘북한산 포시즌 케이크’와 솔잎 향을 살린 ‘북한산 에이드’ 등 브랜드 시그니처 메뉴를 포함해 이색적인 디저트를 제공해 주목 받는 곳이라고 리조트 관계자는 귀띔했다.
안토는 기존 시설과 서비스를 전면 재정비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힐링이 강점인 곳인 만큼 ‘웰니스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한다. 요가·명상 프로그램과 주변 숲을 활용한 자연 테라피 프로그램을 신설할 예정으로 전문 웰니스 브랜드와의 협업을 추진 중이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놀이시설을 확대하고 자연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생태 학습 공간을 대폭 늘린다는 계획이다.
식음 서비스도 한층 업그레이드된다. 레스토랑 메뉴를 전면 리뉴얼하고 최상위 고객들의 친목 모임을 위한 특별한 공간도 새로 마련한다.

앞으로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꾸려갈 안토, 안토가 제시할 자연 속 품격 있는 쉼과 삶의 균형을 찾아가는 여정이 기대된다.
안토 관계자는 “안토는 도심 접근성과 자연 친화성을 동시에 갖춘 유일한 공간”이라며 “웰니스와 지속 가능성이라는 시대적 가치를 담아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월드=김미진 기자 / kmj44@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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