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중국 제외 글로벌 정식 출시…사전등록 150만명 돌파
메가 IP 게임 '원작 구현' 역량 재입증…마블·나혼렙 잇는 주요 매출원 기대
지스타 2024 출품작…킹오파 IP 팬덤 기반 흥행 기대감↑
하반기 몬길·7대죄 포함 신작 5종 출격 대기…"상반기 이상의 성장 이뤄낼 것"

'킹 오브 파이터 AFK' 이미지. 사진=넷마블
'킹 오브 파이터 AFK' 이미지. 사진=넷마블

[비즈월드] '킹 오브 파이터 AFK(이하 KOF AFK)'의 글로벌 출시가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넷마블의 하반기 신작 흥행 행진이 순항할지 주목된다.

넷마블은 1일 오는 4일 중국 및 일부 지역을 제외한 글로벌 지역에 KOF AFK를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일본의 인기 격투 게임 ‘킹 오브 파이터즈(KOF)' 시리즈를 기반으로 개발된 이 작품은 지난해 10월 글로벌 사전 예약을 시작해 현재 누적 150만명을 돌파했다.

KOF는 1990년대 격투 게임 열풍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 대표적인 고전 게임이다. 현재까지 총 15개의 KOF 시리즈가 출시됐으며 전 세계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IP(지식재산권)다. 

KOF AFK는 KOF의 대표작 KOF 98을 베이스로 레트로 감성을 살린 도트 그래픽과 방치형 RPG의 간편한 플레이 방식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즈' 이미지. 사진=넷마블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즈' 이미지. 사진=넷마블

넷마블은 이번 작품 출시를 통해 원작 구현 역량을 다시 한 번 뽐낼 전망이다. 

유명 IP(지식재산권) 기반 게임은 이용자들의 사전 인지도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비용 대비 높은 마케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검증된 IP를 기반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신작 출시 후 일정 수준 이상의 이용자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또한 기획 단계에서 인력 소모가 상대적으로 적어 개발사에게 유리한 편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넷마블은 '마블콘테스트오브챔피언',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등 히트 영화·웹툰 IP를 기반으로 게임을 개발해 큰 성공세를 이어왔다. 

특히 해당 게임들은 올해 2분기 기준 게임 매출 비중 9%, 6%, 4%를 각각 책임지며 넷마블의 대표적인 매출원으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처럼 넷마블이 메가 IP 원작을 게임으로 구현해 본 경험치가 상당한 만큼, 이번 신작 역시 KOF 애호가를 만족시킬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유명 IP 기반 게임을 주로 플레이 할 이용자는 해당 IP의 팬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게임이 재미있으면서도 원작에 충실해야 흥행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면서 "넷마블은 지금까지 (메가 IP를 활용한) 여러 게임을 제작해 본 경험이 있어 신작 퀄리티 역시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의견을 말했다.

지난해 열린 지스타 2024 현장에서 진행된 '킹오브파이터 AFK' 무대 행사. 사진=넷마블
지난해 열린 지스타 2024 현장에서 진행된 '킹오브파이터 AFK' 무대 행사. 사진=넷마블

넷마블이 오랜 시간 동안 KOF 관련 게임 서비스를 이어온 것도 흥행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로 꼽힌다.

또 지난해 국제 게임쇼에 출품해 게임 인지도를 높이고 국내외 게임 이용자들의 반응을 미리 살피기도 했다.

앞서 넷마블은 지난 2018년부터 'KOF 올스타'를 서비스하며 KOF 원작사인 SNK와 호흡을 맞춰왔다.

KOF IP가 아시아 시장에서 특히 인기가 높은 만큼, KOF AFK는 아시아 시장 공략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KOF AFK는 출시 전 국제 게임쇼에 출품해 많은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끌어내기도 했다.

지난해 열린 도쿄게임쇼 2024에서 공개한 티저 영상을 본 현지 관람객들이 크게 호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스타 2024에서 진행한 코스프레 무대 이벤트, 관객 참여형 콘텐츠 역시 긍정적인 현장 반응을 이끌어냈다.

넷마블 관계자는 "킹 오브 파이터 AFK는 원작 ‘더 킹 오브 파이터즈’ IP의 감성을 그대로 담아 픽셀 도트 그래픽으로 독창적인 매력을 더했으며, 다양한 파이터 수집과 성장, 경쟁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킹 오브 파이터 AFK' 이미지. 사진=공식사이트 갈무리
'킹 오브 파이터 AFK' 이미지. 사진=공식사이트 갈무리

한편 KOF AFK로 하반기 신작 출시 릴레이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넷마블은 약 5종의 새로운 게임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지난 8월 말 뱀파이어 콘셉트 MMORPG '뱀피르'를 출시했으며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몬길: 스타 다이브 ▲나 혼자만 레벨업: 오버 드라이브 ▲스톤에이지: 펫월드 ▲프로젝트 SOL 등이 출격을 준비중이다.  

[비즈월드=이효정 기자 / bombori61@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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