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런 IP로 글로벌 시장서 '한류' 알린 성과 인정
243개국에서 누적 이용자 2억명·매출 1조원 기록

사진=데브시스터즈
사진=데브시스터즈

[비즈월드] 데브시스터즈가 자사 대표 IP(지식재산권) '쿠키런'을 통해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한류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데브시스터즈는 한류엑스포에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7회째를 맞는 한류엑스포는 민영통신사 뉴시스가 주최하고 기획재정부, 외교부, 문체부, 서울시의회, 한국콘텐츠진흥원, 서울관광재단 등이 후원하는 자리다. 한국 문화의 가치를 글로벌 시장에 전파한 우수한 기업 과 아티스트를 선정한다.

2009년 모바일 게임 ‘오븐브레이크’로 첫 선을 보인 쿠키런은 지금까지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IP다. 

전 세계 243개국에서 누적 2억명 이상의 팬들이 쿠키런을 즐기고 있다. 지난해 외교부와 한국국제교류재단이 공식 집계한 한류 팬 규모인 약 2억2500만명과 비견되는 수준이다.

또 쿠키런은 미국 시장으로 진출해 K-컬처를 알리고 있다. 쿠키런은 현지에서 팝 컬처 트렌드를 주도하는 Z세대를 핵심 유저층으로 확보해 현재까지 1조원 이상의 누적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게임과 캐릭터에 한국적인 요소를 적극 접목해 글로벌 팬들에게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다.

'구미호맛 쿠키', '다크카카오 쿠키' 등 한국 신화와 전설을 재해석한 캐릭터를 설계해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는 데 기여했다.

뿐만 아니라 데브시스터즈는 나전칠기, 분청사기, 한지공예 등 다양한 전통 무형문화 장인들과 협업해 게임 속 캐릭터를 재해석한 작품을 선뵀다. 

이 작품들은 오프라인 전시 및 유튜브 인터뷰 등을 통해 공개되며 전통 예술의 우수성과 쿠키런 IP의 혁신성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했다. 

데브시스터즈는 하반기에도 새로운 장인들과의 협업을 이어가고 작품 전체를 볼 수 있는 대규모 종합 전시를 개최하는 등 한국의 '넥스트 K’로서의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앞으로도 게임뿐만 아니라 TCG, 캐릭터 상품, 전시 등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쿠키런의 IP 경험을 다각적으로 확장하며 장기 성장을 도모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즈월드=이효정 기자 / bombori61@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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