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광 통신을 이용한 자동차 안전 장치 도면. 사진=키 캡처
가시광 통신을 이용한 자동차 안전 장치 도면. 사진=특허청 키프리스 캡처

가시광 통신(Visible Light Communication)은 반도체에 의해 발광하는 LED(Light Emitting Diode)와 같은 조명의 빛을 반송파(carrier wave)로 이용해 정보를 실어 전송하는 기술입니다.

가시광 통신에서 사용되는 빛은 780nm에서 380nm의 파장(wavelength)을 갖는 가시광선으로서, 조명과 동시에 통신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시광 통신은 가시광 조명기기만을 이용해 차량에 부착된 전조등과 후미등을 그대로 통신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어 별도의 통신 인프라나 장치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또 빛의 직진성에 의해 혼선이 없으므로 기존 무선 주파수 통신의 문제점이었던 다수의 차량들로 인한 전파 혼선 문제에서 자유롭습니다. 가시광 통신은 저전력 구동이 가능하므로 차량 간 통신에 사용되기에 매우 적합합니다. 그리고 광은 정밀하게 위치를 인지하는 측면에서 전파보다 훨씬 정밀합니다.

최근에 이런 가시광 통신을 이용한 자동차 안전 관련 특허들이 출원되고 개시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가시광 통신을 응용해 널리 보급될 수 있는 구체적이고도 실용적인 수단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또 가시광 통신으로 수신한 선행 차량의 속도정보에서 급감속을 검출해 자차의 속도를 감속하는 가시광 통신을 이용한 차량 제어 장치가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장치는 선행 차량의 감속을 검출하였을 때에 동작하게 되어 있어 선행 차량이 전방의 위험 상황을 인지했을 때 후행 차량의 운전자가 곧바로 조치를 할 수 없는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사진=비즈월드 DB
사진=비즈월드 DB

이런 가운데 디스플레이용 전원공급장치(SMPS), LED솔루션(조명/IT융복합), 혼성집적회로(HIC) 전문제조업체인 ‘유양디앤유’는 16일 공시를 통해 미국에서 '가시광 통신을 이용한 자동차 안전 장치'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기술은 이미 지난 2015년 국내에서 먼저 등록됐습니다.

해당 기술이 적용된 장치는 가시광 통신을 이용해 앞뒤 차량과 신호를 주고받으면서 충돌위험이 있을 경우 운전자에게 경보를 내보내 줍니다.

해당 기술을 차량에 적용했을 경우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동작시켰을 때 선행 차량들 중에서 어느 하나의 차량이 제동페달을 동작시키고 있으면 경보 신호를 받으므로 선행 차량과의 충돌위험을 줄일 수 있고 불필요한 가속으로 인한 연료의 낭비를 줄일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또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동작시켰을 때 후행 차량들 중 어느 하나의 차량이 가속페달을 동작시키고 있으면 경보 신호를 받으므로 후행 차량과의 충돌위험을 줄일 수 있고 어느 정도의 시점에서 제동페달을 동작시켜야 하는지를 알 수 있게 되는 효과가 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습니다.

차선 변경 또는 방향 변경 때 후행 차량과의 거리에 따라 경보 신호를 받으므로 안전하게 차선을 변경하거나 방향을 변경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선행 차량들이 제동페달에 발을 올려놓거나 동작시키고 있는지, 혹은 최대의 세기로 동작시키고 있는지를 디스플레이 장치를 통해 직관적으로 파악해 정체된 도로에서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동작시켜야 하는 타이밍을 알 수 있으며, 후행 차량들과의 충돌위험도 줄일 수가 있으며, 차선 변경 또는 방향 변경 때 후행 차량과의 거리도 파악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회사 측은 "해외 진출을 위해 미국에서 특허를 취득했다"며 "향후 모든 자동차와 운송장치 등에 가시광통신을 이용한 안전장치로 사용할 계획이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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